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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 洪迈

    홍매 프로필

  • 국적 중국
  • 출생-사망 1123년 - 1202년

2015.02.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홍매(洪邁, 1123∼1202)
자는 경로(景盧), 호는 용재(容齋)이며, 시호는 문민공(文敏公)으로 지금의 장시성(江西省) 사람이다. 홍매가 태어나고 3년 후, 송나라는 금(金)나라가 남침해 수도인 개봉(開封)을 점령당하고 황제인 휘종(徽宗)과 흠종(欽宗)이 포로로 잡혀가는 ‘정강(靖康)의 난’을 겪게 된다. 난을 피해 남쪽으로 도망한 흠종의 동생 고종(高宗)이 지금의 항저우(杭州)인 임안(臨安)을 새로운 수도로 정하고 남송(南宋)을 재건했다. 광활한 북쪽 영토를 이민족에게 빼앗기고, 그들에게 신하로서 예의를 지키며 조공을 바치는 굴욕적 조약에 의해 구차한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급급했던 나약한 왕조가 바로 남송이었다. ≪용재수필(容齋隨筆)≫에는 이러한 시대에 대한 개탄과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이 글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홍매의 부친과 형들은 모두 명성 있는 학자이자 관료였다. 부친인 홍호(洪皓)는 금(金)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15년간 억류되었다가 천신만고 끝에 송나라로 돌아왔다. 홍매는 3형제 중 막내였는데 형들 또한 학문적으로 상당한 성취를 이루었고 저작을 남겼다. 이러한 가풍 속에서 성장한 홍매는 자연스럽게 사대부로서의 처세와 학문의 자세를 익힐 수 있었다.
홍매는 방대한 서적을 섭렵한 학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저작으로는 기이한 이야기 모음인 ≪이견지(夷堅志)≫, 당시(唐詩) 선집인 ≪만수당인절구(萬首唐人絶句)≫, 독서 필기인 ≪용재수필≫, 문집으로 ≪야처유고(野處類稿)≫가 있다. 특히 30여 년 동안 사관(史官)으로 지내면서 북송 신종(神宗), 철종(哲宗), 휘종(徽宗), 흠종(欽宗) 4대 왕조의 역사인 ≪사조국사(四朝國史)≫와 ≪흠종실록(欽宗實錄)≫, ≪철종보훈(哲宗寶訓)≫을 집필했다. 홍매의 경전과 역사, 문학 어느 한 방면에 국한하지 않는 해박한 지식과 탁견은 40여 년의 시간에 걸쳐 집필된 ≪용재수필≫에 잘 드러나 있다.

안예선
중국 상하이 푸단 대학에서 <송인(宋人) 필기 연구−수필과 잡기류를 중심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순천향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무겁고 진지한 고문(古文)보다는 필기(筆記)나 일기(日記), 소품(小品)처럼 가볍고 솔직 담백한 글을 좋아하며, 이를 통해 전통 시기 문인들의 일상생활을 조명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송대 필기와 만명 소품>, <송대 일기(日記) : 역사 기록에서 사생활의 기록으로>, <송대 문인의 취미 생활과 보록류(譜錄類) 저술> 등의 논문이 있다.

<개정판 | 원서발췌 용재수필>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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