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창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1973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2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집이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은 한 번도 보리밥을 내주지 않고 늘 쌀밥만 해주셨다. 2003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했으며 2009년 해고되었다. 2009년 공장 점거 파업이 끝나고 6개월간 구속되기도 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쌍용차 사태의 진실을 알려왔다. 울음을 참으며 쓴 보도자료들이 더 많았다. 해고 노동자들의 현실을 사회에 알리는 가운데, 자연히 ‘글쓰기’와 만났다. 글쓰기는 직접 겪은 고통의 기록이면서, 노동자가 보는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했다. 《이창근의 해고 일기》는 그러한 글들이 쌓여온 오래된 일기장이다. 이 안에서 쌍용차 사태의 진실뿐 아니라 세상 모든 노동자들의 낮은 목소리, 한국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절박한 문제들을 나누고 싶다. 현재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굴뚝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창근의 해고일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