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푸앵카레 (Jules Henri Poincaré)
푸앵카레(1854~1912)는 평생 복잡한 수학계산을 머리로 할 수 있었고 논문을 신속히 잘 쓸 수 있는 천재였다. 1881년 파리 대학교에 들어가 강의와 역학, 실험물리, 순수 및 응용수학 분야와 이론천문학에 관한 500여 편의 논문을 쓰면서 지냈다. 언제나 과학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푸앵카레는 수학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뒤 자신의 훌륭한 재능을, 과학과 수학의 진리와 즐거움을 일반 대중에게 흥미롭게 이야기하는 데로 돌렸다. 명저 《과학과 방법》은 우주진화론, 상대성이론, 위상수학에 영향을 미쳤고 대중에게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들려주는 탁월한 저작으로 꼽힌다.
에르빈 슈뢰딩거 (Erwin Schrodinger)
슈뢰딩거(1887~1961)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1943년 2월, 더블린의 고급학술연구소 주최로 개최된 공개 연속강연을 바탕으로 1944년에 초판이 출판되었다. 가장 유용하고 심오한 분자생물학 개론서로 꼽히며, 근대적 생명과학의 확립을 향해서 전 세계 물리학자․생물학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분자생물학은 1953년 웟슨과 클릭이 유전물질 DNA의 분자구조 모형을 제출한 것으로서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보다 약 10년 전에 나온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분자생물학적인 뼈대를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시들지 않는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월터 캐넌 (Walter Bradford Cannon)
캐넌(1871~1945)은 미국 신경학자․생리학자로, 처음으로 X선을 생리학 연구에 이용했다. 출혈성 쇼크와 외상성 쇼크, 혈액저장법에 관해 연구했으며, 1931년 일부 신경세포 말단에서 생성되는 에피네프린과 비슷한 물질인 심파틴을 발견했다. 《사람 몸의 지혜》는 1932년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그 뒤 오늘날까지 엄청난 과학의 진보가 이루어졌으나, 이 책은 그동안의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지금도 독자를 신선한 놀라움과 감동으로 끌어들인다. 이 과학명작은 내분비선 및 자율신경계와 정서의 관계를 파고들어 혈액이나 체액 등의 생체내부환경의 ‘항상성 유지’ 개념을 확립했다.
<개정판 | 과학과 방법/생명이란 무엇인가/사람 몸의 지혜>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