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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주

2016.02.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 이필주
남편의 해맑은 미소에 반해 겁도 없이 9남매 맏며느리가 되었다. 9남매 맏며느리가 챙겨야 할 살림은 스케일이 엄청났다. 2박 3일의 김장기간 동안 적게는 300, 많게는 400포기의 배추를 다듬고 절이고 버무려야 했다. 9남매가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면 식당에서 사용하는 커다란 전기밥솥 두 개에 밥을 하고, 갈비 12kg이 한 끼에 동나곤 했다.
날마다 부엌에서 좌충우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비법’이라고 부르는 수십 권의 레시피 노트를 갖게 되었고, 30인분 명절 음식도 허둥대지 않고 만들어낼 만큼 내공이 생겼다. 이 집 저 집에 반찬을 나눠주고, 내 집을 찾는 손님은 절대 빈속으로 보내지 않다 보니 ‘분당 장금이’라는 쑥스러운 별명도 얻게 되었다. 결국, 지인들의 성화에 요리를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밥’을 차려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삼시세끼 셀 수 없이 차린 ‘밥’이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이 책은 주부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내뱉는 “오늘 뭐 해먹지?”라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요리 좀 한다는 그녀 역시 삼시세끼 찾아오는 메뉴 고민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제안하는 반찬 하나하나에는 맛, 가족 건강, 요리 시간, 경제성에 대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들의 고민이 녹아들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감칠맛 나는 조미료는 ‘정성’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오늘도 부엌에서 소박하지만 중독성 강한 집밥을 요리하고 있다.

사진 - 안상경 (도자기숲)

<오늘 뭐 해먹지?>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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