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서재환
1961년 6월 전남 담양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6남매 중 차남이었다.
목수이신 아버지가 많은 빚을 남겨 놓고 내 나이 열 살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는 바람에 어린 시절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다.
온갖 농촌 일과 푸르고 아름다운 산과 들 강을 온몸으로 입고 자랐다.
초등학교 때만 해도 운동을 더 좋아했던 내가 책 읽고 글쓰기를 더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 각종 글쓰기 대회에서 입상을 하면서 주위의 시선을 끌었으며 특히 중학교 2학년 때 어버이날 기념 체험 수기 공모전에 뽑혀 상도 받고 많은 사람들을 울린 일은 오늘날 나를 글쟁이가 되게 한 동기가 되었다.
1986년 월간 샘터사의 샘터 시조 전국 지상 백일장 연말 장원인 제11회 샘터시조상을 수상했고, 1987년에는 제8회 전국 만해백일장에 나가 만해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1988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었다. 당선을 계기로 나의 문학의 주 장르는 시에서 시조로 바뀌었다.
1992년 10월 초 박경용 선생님 외 다섯 명과 함께 동시조 ‘쪽배’ 동인을 만들었다. 나는 17년간 참여하면서 동시조 부흥에 일조했다.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동시를 썼으며, 아동문학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얼마 후인 1999년에 제1회 한국문학 특별창작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해 말 첫 동시집 ≪번갯불 한 덩이 천둥 한 덩이≫를 냈다. 이후 2004년에 또 한 번 한국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아 동시집 ≪만약에 말이야≫를 출간했다. 그것으로 제14회 한국아동문학상과 제3회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을 한꺼번에 수상했다. 같은 해 초 학원을 모두 정리하고 남양주시 ‘지방의제21’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뒤늦게 대학을 다녔다. 이후 금융 위기와 함께 퇴직을 했다. 2008년 다시 한국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아 2011년 동시조집 ≪산이 옹알옹알≫을 펴낸 뒤 지금까지 문학과 직장, 건강을 챙기며 큰 욕심 없이 살고 있다.
<서재환 동시선집>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