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곽영신은 두 가지 꿈이 있었다. 하나는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둘은 '좋은 저널리스트'가 되는 것. 두 꿈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한 초대형교회가 설립한 중앙일간지에 입사했지만, 종교 권력과 자본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모습에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냈다. 대안으로 여겨진 작은 기독교방송사에 다시 기자로 입사했으나, 얼마 후 그곳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닫고 두 번째 사표를 냈다. 그리고 취재 현장에서 알게 된 한국 교회의 민낯, 곧 돈과 권력에 눈이 먼 참담한 모습을 이 책 《거룩한 코미디》로 펴내게 되었다. 세상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좋은 그리스도인, 좋은 저널리스트가 되리라는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양대에서 사회학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거룩한 코미디>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