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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윤

    이혜윤 프로필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불문과 석사
    가톨릭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학사

2015.10.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 스탈당
스탕달은 마리 앙리 벨(Marie Henri Beyle)이다. 그는 자신의 필명 스탕달이 아닌 본명마리 앙리 벨로 벨리슴(Beylisme)이라는 낱말을 만들었다. 벨리슴은 소설의 방법 및 행복의 추구를 가리키며, 벨리슴 신봉자는 앞서 말한 '행복한 소수'의 한 사람이다.
1830년 [적과 흑]이 출판된 뒤에도 그는 여전히 행복을 추구하고 있었고, 이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벨리슴은 인간의 행동을 재료로 삼아 인생을 유물론적·관능적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완전히 의식적인 수단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어느 시간 어느 공간에서나 숨 쉬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늘 변화한다. 요컨대 행복에 대한 스탕달의 개념 속에는 신비주의적인 면이 전혀 없었다.
스탕달은 일정한 주소나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에게는 집도 자식도 없었고, 심지어는 애인도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갈망했고 누구보다 훨씬 더 간절히 우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그럼에도 오늘날 확인되는 그의 삶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그의 친구들은 그에게 진정한 공감을 거의 보이지 않았고 그의 본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따라서 앙리 벨의 가장 근본적인 삶은 ‘스탕달’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소설 속에서 영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무대 속에 펼쳐진 앙리 벨의 환상이며,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이다. [적과 흑]의 쥘리앵과 [파르마 수도원]의 파브리스는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들을 매혹하며, 그들의 마음속에 질투심을 심어주기도 한다.
스탕달의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사회에 나타나 다른 공동체의 일원이 되지만, 그들의 욕망과 감수성 및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모두 똑같다. 그들은 스탕달이 상상하는 스탕달 자신이며, 그의 소설들은 일종의 자서전이다.
19세기의 스탕달과 마리 앙리 벨은, 20세기를 넘어 21세기의 쥘리앵과 파브리스가 되어 우리의 현실을 위로하고 용기를 준다. [파르마 수도원]을 읽고 나면 우리 주위에 얽혀 있는 관계들, 벗어나기 힘든 상황들, 상처 입은 마음을 또렷이 비쳐보면서 한결 익숙해진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게 되리라.

역자 - 이혜윤
가톨릭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불문과 석사과정 수료. 옮긴책 동화일러스트판 도로테 드 몽프리드 [이젠 나도 알아요] 이자벨 주니오 [이젠 나도 느껴요] 라 퐁텐 [라 퐁텐 우화집] 페로동화집 [장화신은 고양이]등이 있다.

<파르마 수도원>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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