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숭겸(金崇謙, 1682∼1700)은 1682년(숙종 8)에 태어나 1700년(숙종 26)에 사망했다.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군산(君山)이며, 호는 관복암(觀復庵)이다. 할아버지는 영의정을 지낸 김수항(金壽恒), 아버지는 성균관대사성을 지낸 김창협(金昌協)이었으며, 어머니는 연안 이씨로 부제학 이단상(李端相)의 딸이다. 일찍이 아버지에게 학문을 배워서 깊이 통달했고, 서법 또한 절묘했다. 비록 19세로 요절했으나, 그 뜻이 높고 넓어 시격(詩格)이 호방하고 산수를 사랑해 발길이 이르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시 수백 편을 남겼다. 그의 아버지는 묘비에 “세상의 악착(齷齪)함을 보고 뜻에 맞지 않으므로 성색(聲色)에 머물지 않고 산수만을 좋아해 풍악(楓岳)·천마(天摩)·화산(華山) 등을 다녔고, 시격이 기준창로(奇俊蒼老)해 두보(杜甫)의 격을 터득했다”고 평하고 있다. 저서에 ≪관복암유고≫가 있다.
<김숭겸 시선>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