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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

2015.11.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문강(文康)
청대(淸代) 협의애정소설(俠義愛情小說)의 대표작 ≪아녀영웅전(兒女英雄傳)≫의 작자는 문강(文康)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 고전소설의 작자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문강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다. 문강은 대략 18세기와 19세기가 교차되는 시기에 태어났고, 사망 연도는 1865년 이전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성이 비막(費莫)이고 자(字)는 철선(鐵仙)이며 호(號)는 회암(悔庵) 또는 연북한인(燕北閒人)으로 만주(滿洲) 양홍기(?紅旗) 사람이다. 문강은 본래 비막문강이라 불러야 하지만 만주족의 습관에 따라 성을 따로 붙이지 않고 호칭한다. 그는 대학사(大學士) 문양공(文襄公) 늑보(勒保)의 둘째 손자로 이번원낭중(理藩院郎中), 휘주지부(徽州知府), 군수(郡守) 등의 벼슬을 역임했고 주장대신(駐藏大臣)으로 발탁되었으나 병으로 인해 수행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알려진다. 문강은 혁혁한 가문 출신이었으나 말년에 자식들이 불초하여 집안이 몰락하게 되자 ≪아녀영웅전≫을 지으면서 마음을 달랬다.
그는 ≪홍루몽(紅樓夢)≫의 작자 조설근(曹雪芹)에 대하여 나름대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녀영웅전≫ 중에 나타난 인물 형상을 통해 보면 그러한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홍루몽≫은 청대의 비극적인 애정소설로 남녀 주인공들이 모두 나약한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그렇지만 문강은 ≪아녀영웅전≫에서 이상적인 남녀들을 제시하면서 해피엔드로 결말짓고 있다. 이러한 점은 행복한 결말을 선호하는 동양 문화의 정서를 명확하게 반영해 낸 것이다.

김명신
중국 고전소설을 전공했다. 1994년 한양대학교 석사 논문으로 <아녀영웅전의 연구>를 제출했고 2004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중국고전소설비평자료총고≫(공저, 학고방, 2003)를 출판한 바 있으며 이후로 낙선재본 번역 소설이자 중국의 협의공안소설 ≪충렬협의젼≫(공저, 이회출판사, 2005)을 출판했다. 그 밖에 중국 협의애정소설에 관한 연구논문과 ≪아녀영웅전≫, ≪한자콘서트≫(공저, 차이나하우스, 2007)가 있다. 또한 중국소설에 대한 대중화 작업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를 물리친 영웅들>을 ≪국제이해교육≫ 제18호(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2007)에 게재한 바 있다. 현재 한양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원서발췌 아녀영웅전>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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