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희경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글재주가 뛰어나 애국지사였던 할아버지로부터 글쓰기 교육을 받으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대대로 천주교 순교자의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성심여자중고등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수녀 교육에 반발하던 그녀는 시와 수필을 계속 썼고 <학원>이라는 잡지에 글을 실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학창시절 소설을 전공했다. 현대문학사 추천작가이던 연세대 박영준 교수의 제자로 소설작법을 개인교습 받기도 했다. 스물다섯 살에 결혼을 한 그녀는 철학을 전공한 남편의 반대로 글쓰기를 중단했다.
그런 그녀가 30년 만에 다시 글을 쓰고 출판을 한 동기는 남달랐다. 숨겨진 남편의 25년 된 여자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그녀는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의 상황과 심정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글은 간결하면서도 청승스럽지 않았으며 반전의 통쾌한 재치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독자들은 그녀의 반전과 재치에 울고 웃었다.
지은 책으로는 《시앗 : 남편의 첩》 1ㆍ2권이 있다.
<한 남자 두 집>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