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으로 살고 싶은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단편영화 <먼지>, <암사자(들)>을 제작, 연출했다. 자신의 아버지 삶을 통해 아버지 세대 가부장을 성찰한 장편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을 만들었고, 같은 제목으로 책도 냈다. 여성으로, 주변인으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주류의 바깥에서 스스로 선택한 비주류의 삶을 살고 있다. 또한 세상의 고정관념에 반기를 드는 아웃사이더로, 소외받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한다. 예술의 목적은 부조리한 세상을 꿰뚫고 들어가 자신이 있을 자리를 찾아내는 것이라 여긴다. 그중 글쓰기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을 구석구석 비추는 강력한 수단이라 믿는다. 글이든 카메라든 무엇을 매개로 하든 말과 글과 영화가 삶과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곳에 항상 서 있기를 꿈꾼다.
<그건 혐오예요>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