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동형
(필명 콧구멍)은 안동에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다녔고, 대학에서는 신문방송을 전공했다. 여러 개인사업을 하며 소시민들의 생활을 체험했고, 늦은 나이에 일본 유학길에 올라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만났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에 여러 사회평론글을 올렸다. 지금은 주위가 온통 파란색의 나라인 경북 영주에서 부친의 사업을 꽁으로 물려받을 작정을 하며 유유자적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출판사에서 지은이에게 부탁한 자기소개이다. 그러나 출판사에서 본 지은이의 진짜 모습은 소개만큼 초라하지 않다. 올해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젊은이로서 그의 글은 30년 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현대 정치경제사의 달인 경지에 도달해 있다. “어떻게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됐나요?” 그의 글을 본 사람들 대부분이 이렇게 묻는다. “뭐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고, 다양한 책들을 봐왔던 것 같네요.(허허)” 지은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정치판의 영재’로 불리었겠다. 초등 5학년이면 서슬 퍼런 전두환 정권 때가 아닌가. 하교시간 어김없이 울리는 애국가에 멈춰 서서 아무 생각 없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던 시절 말이다. 그때부터 정치 관련 책을 읽고, 아버지와 정치 이야기를 즐겼단다. ‘헉!’ 기가 막힌다. 이 책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정보와 다양한 경험들(저자 자신의 소개처럼 신문방송학 전공, 일본어학교 졸업, 외국어학원 경영, 동경에서 한국 음식점 경영, 일본 뉴스전문매체 ‘뉴스재팬’에 칼럼 기고 등)이 만들어낸 역작이다. 그의 글을 본 독자들은 하나같이 분노, 죄책감, 그리고 무지를 느낀다. 그리고 공기처럼 그 소중함을 잊기 쉬운 ‘민주’ ‘자유’ ‘정의’ 같은 것들에 대한 성찰의 토대를 준다. 콧구멍 작가는 이 책을 선두로 앞으로 더욱 충격적인, 그러나 재미있는 현대사와 인물 이야기를 속 시원히 파헤쳐 줄 예정이다. 어떤 곳에서도 듣지 못했던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VS 김영삼>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