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유치원 시절, 꽤 늦은 나이까지 이불에 지도를 그렸다.
초등학교 시절, PC방 가던 길에 삥을 뜯겼다.
뒤져서 나오면 백 원에 한 대라는 깡패 형의 말.
갖고 있던 돈은 3천 원. 난생처음 목숨을 걸었다.
중학교 시절, 부모님 잔소리가 정말 듣기 싫었다.
합법적 가출을 위해 기숙 고등학교로 진학.
고등학교. 수능이 없는 학교였다.
하고 싶은 일은 뭐든 할 수 있었다.
연애가 하고 싶어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책만 읽다 3년이 갔다. 그만 책을 좋아하게 돼버렸다.
27살, 공군 중사가 되었다.
요리조리 합의점만 찾아 도망치던 인생, 내 인생이 살고 싶어졌다.
제대. 배낭을 메고 세계 여행을 시작.
28살 귀국. 그리고 귀촌.
29살 충남 홍성에서 촌스런 삶을 시작.
<청춘의 여행, 바람이 부는 순간>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