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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 프로필

  • 국적 독일
  • 출생-사망 1906년 10월 14일 - 1975년 12월
  • 학력 마부르크대학교

2016.0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75)는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고향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독일 상류 시민계급에 동화된 비교적 부유한 유대인 가정 출신인 그는 철학과 신학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아렌트가 평생 간직한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은 그가 자신의 사상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된다.
하이데거 철학에 매료된 아렌트는 마르부르크 대학교에 진학해 그의 지도하에 철학을 공부하지만 결국에는 그를 떠나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야스퍼스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 개념」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아렌트를 기다리는 건 바이마르 공화국의 몰락과 나치의 집권이라는 암울한 상황이었다. 그는 시온주의자들을 위해 활동하다 체포돼 심문을 받았고 1933년 프랑스로 망명한다. 그곳에서도 시온주의자들과 함께 활동한 아렌트는 결국 수용소에 갇히지만 피레네 산맥을 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탈출해 1941년 미국으로 망명한다. 아렌트는 나치가 그의 시민권을 박탈한 1937년부터 미국 국적을 취득한 1941년까지 ‘무국적자’ 생활을 한다.
미국 뉴욕의 한 출판사에서 책임편집자로 일하면서 유대인을 도운 아렌트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 소식을 접하고 그의 주저이자 사상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전체주의의 기원』(1951)을 집필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사상가의 길을 걷게 된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1958), 『과거와 미래 사이』(1961) 등 주요 저작을 연이어 출간했다. 시카고 대학교 교수가 된 1963년에는 자신의 정치사상을 정리한 『혁명론』과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고 쓴 보고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출간해 지성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언급한 ‘악의 평범성’ 개념은 이후 수많은 논쟁을 낳았다.
이후 1970년부터 아렌트는 정치적 악을 유발하는 정신의 문제, 즉 『인간의 조건』에서 남겨놓은 사유·의지·판단의 정신적 활동을 총 3부작으로 서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인 ‘판단’ 부분을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1975년 12월 4일,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이 미완성 원고는 『정신의 삶』(1978)으로 출간됐으며 이후에도 그의 강의를 정리한 『칸트 정치철학 강의』(1982)와 유고를 정리한 『정치란 무엇인가』(1993), 『이해에 대한 에세이』(1994), 『책임과 판단』(2003), 『정치의 약속』(2005), 『유대적 저술』(2007) 등이 출간됐다.
아렌트의 사상은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에서 비롯한 타자적 실존에서 출발해 신체적 활동과 정신적 활동의 양축으로 구성된 인간의 실존조건에 대한 사유로 점철된다. 그러면서도 현실과 괴리되지 않고 오히려 현실 속에서 실현될 수 있는 이념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그 사상적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홍원표
옮긴이 홍원표(洪元杓)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적 합리주의의 현대적 해석: 스트라우스, 보에글린, 아렌트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회과학대 교수로 있으면서 아렌트 정치철학 연구와 번역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정치철학의 지형: 언저리에서의 사유』 『정치의 대전환』(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혁명론』, 그 밖에 『정신의 삶1』 『자연권과 역사』 『데리다와 푸코: 동일성의 차이』 등이 있다.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저자 소개

한나 아렌트 작품 총 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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