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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성

2016.0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안데르센은 1805년 4월 2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구두수선공이고 어머니는 세탁부로, 집안은 언제나 가난했다. 그러다가 11살이 되는 해에는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하자 가난에 더욱 시달린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부잣집을 찾아다니면서 노래와 연기를 선보이며 돈을 벌어야했다. 이렇게 번 돈을 조금씩 모으다가 결국엔 연기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수도 코펜하겐으로 올라간다.

14살 안데르센은 코펜하겐에서 여러 극단을 찾아가서 입단을 신청했다. 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데, 연기에 재능은 있지만 뛰어나지 않다는 게 당시 평가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정계 실력자로 예술을 사랑하던 요나스 콜린이 안데르센을 좋게 보았다. 콜린은 기본 학력이 있어야 나중에 유리할 거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수도를 떠나 중등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도록 격려하면서 왕실 후원금을 얻어주었다. 1822년, 안데르센은 슬라겔세에 있는 학교에 입학했다. 동급생보다 대여섯 살 많은 17살 때였다.

안데르센은 재학 중에 시 <죽어가는 아이>를 발표했다. 그래서 의외로 호평을 받자 연기자 대신 작가로 목표를 바꿨다. 23살에는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에 첫 작품 <도보여행기>를 발표했다. 1833년과 1834년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이걸 바탕으로 장편 자전소설 <즉흥시인>을 발표했다. 다음해에는 <아이를 위한 동화>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동화집을 펴냈다.

안데르센은 인간관계를 진실하게 맺는데 아주 서툴렀다. 아버지는 일찍 죽고 어머니는 안데르센이 어릴 때에 다른 남자와 재혼하고 형제자매도 없었다. 이런 사람은 사람의 정을, 그리고 가족의 정을 평생 동안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인이나 후원자를 가족 대신으로 삼으려고 다양하게 노력했지만, 눈치 없는 적극성 때문에 역효과가 나서 불편한 관계로 변하기 일쑤였다.

1860년대에 덴마크는 연이은 전쟁을 벌이다가 독일에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를 빼앗기든 등 많은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안데르센은 평온한 시간을 보냈다. 어디서든 사람들이 환영하며 반겼다. 하지만 관절염에 시달리다가 1875년 8월 4일 세상을 떠나자, 덴마크 국왕과 황태자를 비롯해 수백 명이 장례식을 찾지만 가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안데르센 동화>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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