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윰 ]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구경할 수밖에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올겨울 이 너무 추울 것 같아요. 그렇게 추운 겨울을 위해서, 겨울 같은 우리네 삶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작은 책 하나를 엮었습니다. 혹은 소설가이기도 하고, 혹은 시인이기도 하고, 혹 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기도 한 우리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책을 엮은 이유는 읽을거리를 만들려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 생각하고 함께 외로워하고 함께 위안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위로하며 이 책을 엮었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모든 이웃들이 겨울을, 겨울 같은 우리네 삶을 우리처럼 사랑으로 모여서 서로를 따뜻하게 덥혀주기를 희망하면서...
<크리스마스 선물>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