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메이 싱클레어(May Sinclair)영국의 소설가, 철학자, 여성 참정권 운동가. 아버지 윌리엄 싱클레어는 알코올 중독으로 1881년에 사망했다. 엄격하고 편협한 기독교도였던 어머니 아밀리아 싱클레어와 작가는 줄곧 대립과 긴장관계를 형성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가정내 폭정에 가까운 양육방식과 영향에 항거했던 싱클레어가 본격 작가로서 나선 것도 1901년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였다. 1904년 출간한 『신성한 불 』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20세기 초에서 1920년대 중반을 풍미한 대표적인 영국의 여성소설가로, 여성의 삶이 결혼과 가부장제의 억압에 의해 제한되는 방식에 주목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야전 의무대에 자원하여 벨기에로 향했고, 당시에 목격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일지는 영국 여성이 쓴 최초의 전쟁 기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해리엇 프린의 삶과 죽음The Life and Death of Harriett Frean』, 『세 자매 The Three Sisters』, 『메이 올리비어』를 포함 약 23권의 소설, 철학서 2권, 브론테 자매 전기, 시와 유령 소설 단편집을 남겼다. 여성참정권을 위한 페미니즘 소책자를 출간하는 등 적극적인 페미니스트로, 프로이드 심리학을 잘 활용한 모더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쇠퇴의 기로에 선 유령이야기에 모더니즘을 가미한 고딕 모더니즘의 개척자이기도 하나, 이렇듯 강렬한 자취들에 비해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많이 잊힌 상태다./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토큰 : 메이 싱클레어 고딕 소설 단편선 | 아라한 호러 서클 189>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