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비
평생이 철저히 혼자였던 주인공의 삶. 다른 세상에서나마 어머니의 품을 느끼길 소망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찌 보면 흔히 쓰이는 여느 회귀 소설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책을 펼친 순간,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세상에 입이 다물리지 않게 된다. 독특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설정, 작가만의 감칠맛이 느껴지는 문장과 그 흐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 전개. 이런 작가의 재능들이 집결돼 한 편의 질 높은 소설로 탄생됐다. 이미 필력으로는 인정받은 만큼, 이번 신작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고 그 독자들을 단번에 매혹시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기원>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