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한연주
1960년 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의사인 아버지와 예술가적 기질이 풍부한 어머니 밑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찍이 음악에 소질을 보여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전무용을 배웠다. 교회에서는 성가대 피아노 연주자였으며 그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해 두 딸을 두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후 집안이 기울자 피아노 개인교습을 시작했다가 차츰 이름이 나기 시작해 그 뒤 커다란 음악학원의 원장이 되었다. 남다른 경영 능력으로 사업을 키웠으나 준공검사가 나지 않는 건물에 잘못 투자하여 학원이 넘어갔다. 빚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친구가 하는 룸 카페에 피아노 연주자로 출근하다가 월급 마담이 되었다.
성공을 거둔 후에는 강남에서 제일 좋다는 룸살롱 사장에게 직접 찾아가 자신을 홍보하여 아가씨 단계를 거치지 않은 마담이 되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일대일 마케팅과 철저한 고객관리로 월 매출 1억을 감당하는 대마담이 되었다. 특히 손님들을 홀에 모셔놓고 피아노를 연주해주는 분위기 있는 마담으로 유명했다. 그가 관리하는 이천여 명에 달하는 고객들은 다섯 권의 노트에 빽빽하게 정리 되어 있다.
경제 불황 때 사채를 잘못 써 경제사범으로 구치소에서 10개월의 형을 살았으며 지금은 출소 후 강남의 룸살롱에서 재도약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이 글을 썼다.
<나는 취하지 않는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