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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견

2016.09.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 성견
불교를 알게 된 것은 서른 즈음이었다. 결혼도 하고,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재미를 한참 느낄 무렵, 단전호흡이라는 수행서 한 권을 집어 든 것이 운명처럼 출가까지 하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일 년도 되지 않아 백회를 뚫었다, 환희심과 더불어 그 기氣를 온몸으로 돌릴 수 있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해 왔던 것처럼. 하지만 단전호흡에는 뭔가 빠져 있는 것이 있었다. 내면적인 갈증이라 할까... 이 때부터 자연스럽게 ‘선’이니 ‘명상’이니 하는 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불교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여 년, 오로지 깨달음 하나만을 목표로 참으로 많은 수행을 하게 되었다. 그 사이 작고 큰 깨달음으로 온 몸을 뒤척이는 날들도 많았지만 진정 깨달음은 요원했다. 하지만 언젠가 선사의 책을 읽다가 너무나 가까운 곳에, 너무나 쉽게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다. 모든 것이 쉬워졌다. 사실 지금도 나는 아직 깨달음이 무엇인지 모른다. 누구에게 검증 받은 일이 없으니
까... 그저 내안에 확신만이 있을 뿐이고, 그것으로 서서히 욕망이 사라짐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림 - 박유순
Mobile Phone을 도구로 작업을 하는 작가로, 소박한 일상과 소소한 행복을 담은 작품은 아침에 한 잔의 커피처럼 그윽한 향을 품은 오랜 벗과 같이 친숙하다. 화려하지 않지만 마음 것 맵시를 낸 소녀와 같이 풋풋함과 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흔들림 속에 고요함이 있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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