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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17.01.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눈물 - 여자 성진 무표정한 아이. 말에 억양도 딱히 없고 감정 표현도 잘 하지 못하는 아이. ‘아이’라고 하기엔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도 더 많이 먹은 학생. 뮤지컬 수업 첫 학기에서의 나의 포지션이었다. 가르치는 분은 이OO선생님. 무표정한 아이. 울지도 웃지도 않...
눈물 – 남자 성진

“울면 고추 떨어진다!”
우는 것은 나약하다고 듣고 배웠다. 군대도 다녀오고 여느 한국남자처럼 나도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멋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다.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는 둥.
정신나간 교육이다. 슬프면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슬픔 그 다음의 감정이나 생각을 받아 들일 수 있다. 우는 것을 참는 일이 반복될 때마다 스스로 감정을 차단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이가 들어서는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게 된다.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래?!”
위로할 줄도 모르는 ‘미개인’이 되어 버린다. 인간 사회 구성원, 특히 가족 사회에서 위로는 당연히 가장 잘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특히 한국 남자들은, 아직도 위로하는 방법을 만화에서 배운다. 일본 만화에서……. 그러다 보니 어설프게 다른 사람 위로는 할 줄 알게 되는데 스스로 위로 받을 일이 생기면 일본인들처럼 남에게 위로받으려 하는 것이 폐를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버렸다.
상처를 서로 핥아주는 것은 자연이 준 당연한 본능일 텐데…….
그러고 보면, 난 나름 깨어있는 사람이다.
여자 성진, 위로하고 위로 받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한 권 남자 성진에게 권해줘요. 위로 받고 위로하는 인간이 될래요. 되고… 싶어요.

<알았던 사람의 몰랐던 이야기>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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