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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심은경 프로필

  • 학력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2017.03.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 에드가 앨런 포
1809년 1월 19일 미국 동부의 보스턴에서 가난한 유랑극단 배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아일랜드계 출신으로 켈트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이것이 포의 환상적 기질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세 살도 되기 전에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된 포는 리치먼드에 사는 담배 수출상 집안의 양자가 되어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여섯 살 때 양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건너간 포는 런던 근교에 있는 기숙학교에 들어갔다.
영국에서 5년을 지낸 후 리치먼드로 온 그는 어린 나이에 친구의 젊은 어머니에게 뜨거운 사랑을 느끼는데, 이것이 나중에 그의 작품의 근원이 되기도 했다.
열일곱 살 때,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했으나 약혼의 실패와 양부의 송금 거절로 학자금 마련을 위해 도박에 손을 대 막대한 빚을 지게 되어 10개월 만에 퇴학을 당했다. 괴로움을 달래려고 술에 빠졌으며 양부모와의 불화로 보스턴으로 옮겨 은거했다. 결국 생활고에 몰리자 군에 입대하여 설리번 섬 요새에서 군대 생활을 했고 제대 후에는 숙모의 집에서 지내며 가난과 고투했다.
포가 창작을 시작하게 된 때는 바로 이 무렵이었다. 1833년 그의 나이 스물네 살 되던 해에 문예 잡지 ‘볼티모어 새터디 비지터’의 현상 공모에 ‘병 속의 수기’가 당선된 이후 그는 73편의 단편 소설과 여러 권의 시집을 남겼다.
1836년에 포는 열네 살 어린 사촌 누이동생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하나, 노름벽과 주벽으로 그나마 쌓았던 사회적 지위를 잃게 되었다. 1847년 아내 버지니아가 폐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의 절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임종의 자리에 누워 있는 아내 버지니아를 덮고 있는 것은 다 떨어진 포의 헌 외투와 한 마리의 고양이뿐이었을 정도로 빈곤했다.
포는 생계를 꾸리기 위한 방편으로 몇 군데 잡지에서 편집자와 정기 기고가로서 일했고, 유능한 편집자로 인정받기도 했지만 고질적인 그의 습관은 그를 사회인이나 직업인으로 붙잡아 두지 않았다.
아내가 죽은 뒤로 포는 술과 가난과 실연 속에 파묻혔고, 고통을 잊기 위해 아편과 여자에게 탐닉하게 된다. 1849년 10월 7일 미망인이 된 옛 애인 로이스터와의 결혼식에 숙모를 초청하기 위해 여행하던 중, 볼티모어의 한 술집에서 과음으로 인사불성이 되었고 그곳 공립병원에 옮겨져 40년간의 쓸쓸한 일생을 마친다. 행려병자로 인생의 막을 내린 포의 생애는 한마디로 그가 자서전에 쓴 바 있는 다음의 글로 요약된다.

“되는 대로 사는 것…… 충동과 정열과 고독에의 열정……
미래를 향한 열망 속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경멸한다.”

역자 - 심은경

<더 레이븐>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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