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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고대 족장시대 에돔 사람으로, 히브리 구전문학에서 구약 시대를 대표하는 ‘선한 사람’이자 ‘시련과 인내’의 대명사이다. 욥은 당시 동방에서 가장 큰 재산가이면서 고결한 품성까지 갖춘 자(“정직하여 신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이며, 아내와 열 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재산과 자식을 모두 잃고, 극심한 병마로 고통을 받게 된다. 이때 욥을 위로한답시고 찾아온 세 친구들은 (하늘의 섭리가 정의롭다면) 죄 없는 사람이 이런 고통을 당할 리 없다며 이실직고 고백할 것을 종용한다. 그리하여 인과응보에 대한 철학적 논쟁이 펼쳐진다. 심지어 아내조차 욥에게 차라리 신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비아냥거린다. 이 과정에서 욥은 심적으로 더 큰 고통을 당하지만, 극한의 고통 끝에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고통의 의미에서 창조적인 해석을 끌어낸다.
“죄 없는 자가 왜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라는 모티프는 빅토르 위고에게 큰 감명을 주었고, 이 ‘이유 없는 고난’이라는 모티프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의 장 발장을 창조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영국 작가 H. G. 웰스는 『꺼지지 않는 불』에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장시 「이성의 가면극」에서 욥의 대화를 재구성했다. 특히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는 멋진 초현실주의적인 그림에서 상상력을 증폭시켰다.

옮긴이 김동훈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협동과정에서 희랍과 로마 문학 및 로마 수사학을 연구했고,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총신대학교 강사를 지냈으며, 푸른역사아카데미에서 ‘서고원’(서양사 고전 원강)을 지도하고 있다. 장 보댕의 『국가에 관한 6권의 책』에서 희랍어, 라틴어, 히브리어 텍스트를 번역했고, 『몸젠의 로마사』를 공역했다.

<욥의 노래>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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