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유선
《자녀축복기도문》, 《아주 특별한 땅콩 이야기》의 작가. 구유선작가논술교육학원 원장.
부끄러움’을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6년 전부터였다. 나는 사모와 작가와 논술 선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살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견딜 수 없는 수치심을 풀어대야만 하는 것에 대해, ‘감정을 풀어대는 대상인가? 실컷 이용만 하다가 버리는 것인가?’ 하고 피해의식에 젖을 정도였던 나는 철학, 심리학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수치’와 ‘수치심’을 안고 살아가는 행동패턴 뒤에 숨겨진 근원적인 ‘두려움’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고, 수치를 고백해 놓고 떠나간 이들의 행동이 이해되었다. 수치에 묶인 사람이 특정 소수가 아니라 누구나 갖고 있는 문제라는 사실 앞에 꼭 한 번은, 부끄러움을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었다.
엄진용
총신대, 동 대학원 졸업. 한세대 대학원 졸업. 제일좋은교회 담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고자 했던 아담처럼 인간은 그 부끄러움으로부터 도피하고 있습니다. 그 도피의 역사는 가인의 후예들의 역사를 통해 이어져 갔습니다. 하나님은 죄의식에 묶여 부끄러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투쟁하고, 용서하고, 변혁해 나가는 참된 자유의
삶을 주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땅 위의 그리스도인들이 죄와 사망의 세속 역사 속 우주론적 삶의 무게들을 넉넉하게 감당해 나갈 수 있는 복된 자유의 걸음이 계속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부끄러움으로부터, 자유>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