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난희
어머니는 부산에서 진난희를 낳았다.
동네 부산대연 국민학교를 다니면서 적응을 못 했다.
경남 합천 <대기 국민학교>를 거쳐 <봉성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이 두 학교는 폐교된 지 오래다.
황매산 진달래 꽃밭에서 폴짝대고 깡충거리며 토끼같이 뛰어놀다가 중학교에 올라갔다.
학교를 너무 싫어했다.
지각과 결석으로 수많은 나날을 보냈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삼가중학교>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내내 울적한 시간을 느끼고 살았다.
무료했던 어느 날 입을 닫고 말을 글로 적었다.
말 한마디보다 한 줄의 글이 진심이 되었다.
종종 스승들과 벗들에게 글을 보냈다.
즐겨 했다.
글, 그 옛날의 감칠맛이 늘 따라다녔다.
지금이 때다.
“짜릿한 일필서의 기억이 언제였을까?”
살려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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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이에게>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