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선빈
과학은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과학과 관련된 일로 28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이 사실을 더 많은 이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 왔습니다. 2008년에 국립과천과학관을 건립하고 관장으로서 그동안 생각한 것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정책, 연구 개발 지원, 과학 문화 행사, 인재 양성, 전시 해설 등에 관한 일을 하면서 우주 · 생명 · 전기 · 전자 · 원자력 · 미술 · 음악 등을 재료로 콘텐츠를 만들었던 경험이 매우 소중합니다. 과학이 무엇이고, 과학을 왜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산업혁명의 발생지 영국과 르네상스가 꽃피었던 이탈리아에서 각각 2년씩 살면서 보고 들었던 것들을 통해 이런 관심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보통 공무원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해서 ‘괴짜 관장’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관장 밑에서 일하는 과천과학관 직원들이 힘들겠다는 말도 종종 들립니다. 그래도 아직 밥값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이 항상 무겁습니다. 이 책이 그런 마음의 빚을 더는 데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별난 관장님의 색다른 과학 시간 : 과학 속에 숨은 이야기, 이야기 속에 숨은 과학>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