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비티 Paul Beatty
196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의 우드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브루클린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보스턴 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맨해튼의 예술 단체 뉴요리컨 포이츠 카페의 시 부문에서 수상했고, 수상 혜택으로 이듬해 첫 시집 『빅뱅크 테이크 리틀 뱅크Big Bank Take Little Bank』를 출간했다. 첫 소설 『화이트 보이 셔플The White Boy Shuffle』(1996)과 두 번째 소설 『터프Tuff』(2000)가 『뉴욕 타임스』와 『타임』에서 호평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에 칼럼을 쓰기도 했다. 2008년 베를린에서 활약하는 미국인 DJ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슬럼버랜드Slumberland』를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배반The Sellout』(2015)은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로스앤젤레스 교외 가상의 마을을 무대로 현대 미국에 노예 제도와 인종 분리 정책이 복구되는 이야기로,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미국의 부조리한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다. 미국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한 것은 맨부커상 역사상 48년 만에 처음이다. 이 책은 2015년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했고, 『뉴욕 타임스 북 리뷰』와 『월 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등 10여 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폴 비티의 다른 작품으로는 시집 『조커, 조커, 듀스Joker, Joker, Deuce』(1994)와 미국 흑인 유머 앤솔러지 『호컴Hokum』(200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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