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
함석헌은 1901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났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평양고등보통학교에서 퇴학당한 후 1921년 오산학교에 편입했다. 1923년 오산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東京) 고등사범학교로 유학해 1928년 졸업했다. 유소년 시절 기독교를 처음 접한 함석헌은 일본 유학에서 만난 우치무라 간조(内村鑑三)의 영향으로 무교회주의 신앙을 오래 지니게 되었다. 귀국 후 1938년까지 오산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일제의 일본어교육 강요와 탄압 등으로 사직한다. 이후 송산농사학원을 운영하면서 공동체 육성을 실험한다. 하지만 계우회사건과 『성서조선』사건에 연루되어 두 차례 투옥된다. 출옥 후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가 해방을 맞았다.
해방 직후 결성된 평안북도 자치위원회 교육부장으로 봉사하다가 신의주학생사건 주모자로 몰려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1. 947년 월남 후 『성서』 강해 등을 진행했으며 1956년 『사상계』 필진으로 참여하면서부터 현실 사회에 참여한다. 이승만정권 말기인 1958년에는 『사상계』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를 실어 체포당했고 1961년에는 「5・16을 어떻게 볼까」를 실어 군사정권과 정면으로 맞섰다.
1950년대 말부터 퀘이커 모임인 친우회에 참여해 평화운동에 나섰다. 1962년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3개월간 미국을 순방한 후 10개월간 필라델피아 펜들힐의 퀘이커 학교에서 공부했다.
1970년 4월 『씨알의 소리』를 창간했다. 5월호를 발행한 후 등록취소처분을 받았으나 재판에서 승소해 1971년 9월호로 복간했다. 1980년 7월에도 전두환정권에 의해 등록취소처분을 받았다. 1976년 3·1민주구국선언에 참여했다. 1979년과 1985년에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었다.
주요 저술로는 『뜻으로 본 한국역사』(제4판; 1965), 『인간혁명』(1961), 『생활철학』(1962),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1964), 『역사와 민족』(1965) 등이 있다. 한길사에서 『함석헌전집』(1984~88, 전 20권)과 『함석헌저작집』(2009, 전 30권)을 출간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2003), 『간디 자서전』(제3판; 2002), 『바가바드 기타』(1996)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