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변호사이자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정치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의 보통 아저씨였다. 검사 시절 <한겨레신문>에 ‘현직 검사가 얘기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을 기고하며 화제를 모을 때만 해도, 이후 변호사로 일하며 사회문제와 현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때만 해도, 정치에 몸담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명박 정권 5년을 겪으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계기를 찾던 중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른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2012년 봄,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실패했다.
이 책은 그동안 어디서도 밝힌 적 없는 그 2년여의 뜨거운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온 힘을 다해 밀었던 후보가 사퇴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던 창당 작업이 무산되는 과정 뒤에 가려진 진짜 이야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뿐 아니라 실패를 교훈 삼아 ‘야당 혹은 야권’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절실한 고민의 결과도 담았다. ‘2등’에 안주하며 그 기득권이나마 지키려는 지금의 야당에 대한 가혹하리만치 날선 비판과 긴급한 제안은 ‘죽은 정치, 형편없는 야당’이 회생할 방법을 똑똑히 제시한다.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12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 EBS <세상에 말 걸기 >, MBC 라디오 <생활법률 금태섭입니다> 등을 진행했다.
‘안철수의 진심캠프’ 상황실장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을 지냈으며 지금은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디케의 눈》《확신의 함정》 등이 있다.
<이기는 야당을 갖고싶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