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정용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을 전공했지만 전형적인 80년대 민주화운동 세대로서 강의실보다는 아스팔트 위에서 대부분의 학창시절을 보냈다. 전공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진에 큰 매력을 느낀 그는 1988년부터 뜻이 맞는 지인들과 함께 만든 ‘사회사진연구소’에서 미친듯이 카메라를 들고 취재를 다녔다. 1990년부터 진보매체인 월간 《말》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 1994년 시사주간지 《한겨레 21》 창간 멤버로 적을 옮긴 뒤 대학 학보사 사진기자들 사이에서 참여적 보도사진의 전형을 보여주는 기자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팬들을 양산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이라크전 취재를 시작으로 평화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됐으며, 두 번에 걸친 피스보트 세계일주를 비롯해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계 곳곳의 어지러운 현장들을 두루 밟았다. 앞으로도 그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디든 삶의 소요가 있는 곳을 찾아 평화의 염원이 담긴 사진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한겨레신문 편집국 사진부문 뉴스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피스보트>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