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름.
100퍼센트의 독서가.
독서가라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사람.
마치 책에 관한 책을 곧 쓸 예정인 것처럼 살아온 사람.
처음 만난 사람에게서 책을 읽는 사람인가를 가장 궁금해하고
세상 사람들을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며,
타이머앱을 20분에 맞춰 놓고 "시작!”을 외치며 책에 몰입하기도 한다.
책상, 지하철, 침대, 도서관, 공원, 카페, 공항, 그 어디에서든 책을 읽는다.
때론 길을 걸으며 읽기도 한다.
책에 관한 책, 책에 관한 이야기, 책에 관한 공상 모두 좋아한다.
그러다 책에 관한 책도 쓰게 됐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휴대전화를 만드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서른 살에 회사를 그만두며 마흔 살까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기로
계획했는데, 벌써 찾았다. 가능하면 평생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고 싶다고 매일 생각한다(정말, 가능하다면).
<매일 읽겠습니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