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
작가 소개를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요. 다른 소설책을 보니 작가가 어디서 몇년도에 태어났는지 간략하게 알려주던데, 글쎄요.. 저의 출생정보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게 중요한 정보인지 모르겠고요. 사실 저는 선천적인 정보에는 관심이 크게 없습니다. 성별, 나이, 고향 같이 영원히 바뀌지 않는 것보다는 변화하는 것들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명사보다는 형용사를 더 좋아합니다. 명사는 그 자체로는 멈춰있지만 형용사 덕분에 끊임없이 달라지니까요. 예를 들면, 그냥 소시오패스보다는 착한 척하는 소시오패스의 사연이 더 궁금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톡소설] 소시오패스클럽>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