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경아는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여성학을 선택한 것은, 아이들 곁에 머물면서도 세상 속에 온전히 나로서 살아있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던 것 같다. 엄마로서 내가 되는 길은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모순으로 가득 찬 가시밭길이었다. 덕분에 헛된 욕망들은 내려놓고 삶에 바로 기여하는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그 안목으로 나에게 허락된 정말 아름다운 삶의 속살들을 구석구석 여행하며 살아가고 싶다.
가부장적 문명과 모성 사이의 내재적인 긴장에 대해 연구해왔고, 논문으로 〈모성의 사회적 확장에 관한 탐색적 연구〉, 〈모성과 자본주의 생산성의 경합에 관한 연구〉, 〈모성에 대한 여성주의 재사유〉 등이 있다.
<엄마는 괴로워>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