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의 말
청소년시집은 청소년 자신의 목소리를 문학의 땅에 불러내는 초대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라면 나도 쓰고 싶다,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연필을 들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사자들이 직접 쓴 청소년시집 『와, 드디어 밥 먹는다』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이야기’이면서 ‘우리들의 이야기’인 시들이 『와, 드디어 밥 먹는다』에 가득합니다. 이 시집이 잘 맞는 셔츠처럼 청소년들에게 편안하고 만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하듯, 춤추듯, 시를 읽고 쓰는 일도 즐거워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이어폰을 늘 귀에 꽂고 다니는 것처럼 시집도 그렇게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절로 좋은 시를 고르는 안목이 생길 것이고 점점 더 울림이 깊은 시들을 쓸 수 있게 되겠지요. 청소년 시인들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와, 드디어 밥 먹는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