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담임선생님 도시락을 같이 먹는 시간이 좋았다. 그분처럼 마음 따뜻한 교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특유의 완벽주의와 사명감, 공정함이 아이들을 힘들게 했고,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스스로도 힘들었다. 답답한 마음에 돌파구로 찾은 것이 상담교육이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이 아닌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상담교육을 공부하면서 보호관찰소에서 4년 동안 아이들을 상담했고, 토요일이면 상담에 관심 있는 교사들과 같이 공부를 했다. 또 교육청과 학교, 대학교에서 상담교육과 교사회복 관련 강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하면서 결국은 우리 교사들이 아이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 교육적 배려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반성과 성찰에서 이 책을 썼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교사와 학부모의 역할 속에서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고민하면서, 아이들과 생활한 지도 어느덧 23년이 되었다. 지금은 고양시 풍산초등학교에서 수석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학교폭력 관련 강의를 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과 실천을 계속하고 있다.
<트라이앵글의 심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