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루이스 라무르
Louis L’Amour
천부적 이야기꾼. 역사 연구에 평생을 헌신했을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라무르는 미국의 변경 지대 사람, 거기서 일어난 사건과 그곳에서 직면하는 도전에 독보적 지식을 지녔으며 그곳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그 결과 서부소설 작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인과 아일랜드인의 후손으로 강렬한 호기심을 지닌 라무르는 열다섯 살에 집을 떠나 선원, 벌목꾼, 코끼리 조련사, 소가죽 벗기는 일꾼, 광부 같은 다양한 일을 했고, 제2차세계대전 기간에는 수송병과의 장교로 복무했다. 프로 권투 선수로 59전 51승을 거뒀으며, 기자이자 강사로도 일했다. 또한 그는 탐욕스러운 독자이자 개인서재에 1만 7천 권을 소장한 장서가였다.
1953년 첫 장편소설 『혼도』를 출간한 이후 그가 쓴 백 권이 넘는 책은 한 권도 절판되지 않고 여전히 출간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6천만 부가 팔려 현대문학사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이 됐다. 그의 책은 20개 언어로 번역됐고, 45편이 넘는 장편과 단편이 극영화와 텔레비전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의 회고록인 『소설가의 공부』는 1989년 미국의 대표적 베스트셀러였다. 1983년 라무르는 그의 평생에 걸친 공로에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미 의회가 주는 의회 명예 훈장을 수상한 첫 번째 소설가가 됐다. 1988년 6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역 : 박산호
전문 번역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배운 영어에 유달리 흥미를 느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외국 작가가 쓴 두꺼운 책을 늘 끼고 다니는 문학소녀였다. 이때부터 ‘영어’와 ‘책’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공부했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회화와 토익 강사를 거쳐 영상 번역가로 일하다가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가 로렌스 블록의 『무덤으로 향하다』의 번역 테스트에 통과하면서 출판 번역계에 입문했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생이었던 딸을 모델로 삼아 『깔깔마녀는 영어마법사』라는 책을 썼고, 기본 영단어 100개를 엄선하여 단어와 관련한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의 상식을 함께 살펴보는 영어 교양서 『단어의 배신』을 썼다. 최근에는 노승영 번역가와 함께 베테랑 전문 번역가들이 풀어놓는 텍스트 분투기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을 썼다. 『임파서블 포트리스』, 『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거짓말을 먹는 나무』, 『토니와 수잔』, 『레드 스패로우』, 『하우스 오브 카드 3』, 『차일드 44』, 『싸울 기회』, 『다크 할로우』, 『콰이어트 걸』, 『퍼시픽 림』,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세계대전 Z』 등 60여 종의 원서를 번역했다.
<소설가의 공부>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