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쇠나우전력회사 EWS
100% 기후 친화적 재생에너지만을 공급하는 회사. 핵발전이나 화력발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발전 시설에서는 단 1킬로와트시의 전력도 사들이지 않는 회사. 회사의 수익을 재생에너지 시설을 늘리는 데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회사. 그 일을 혼자서가 아니라 반드시 여러 시민들의 힘을 모아 함께 해 나가는 회사.
쇠나우전력회사는 분명한 생태학적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키며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독일의 시민 단체이자 전력 회사이다.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1986년 탈핵 운동에 뛰어든 뒤로, 오늘날까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민주주의 사회를 미래를 만들기 위해 즐겁게 싸우고 있다.
옮긴이 상추쌈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 몇 달 뒤, 한 부고를 접했다. 평생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 온, 예순네 살 농민의 죽음. 기르던 양배추가 출하 금지된 날이었다. 유서는 없었다. 그이의 영농일지는 전날까지로 끝을 맺었다.
세 아이를 기르며, 다섯 식구 먹고 몇 집 더 나눌 수 있을 만치 농사를 짓는 상추쌈의 편집자들에게, 그 죽음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았다. 이 책으로 그 농민의 죽음 앞에 늘 빚진 기분이던 지난 몇 해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는다.
<핵발전을 반대하는 합당한 이유 100가지>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