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인의 명예를 더럽힌 좌의정 정문용을 참수하고, 그 일가족은 모두 노비로 만들라.” 왕의 그 한 마디에, 중전인 서해는 한순간에 가족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목이 떨어진 그날 밤. 술기운이 가득 오른 왕, 이정이 서해의 침소에 들었다. “…대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정녕 제게 수치를 안겨 자진하게 하실 참입니까?” “서해야, 서해야. 즐기면 수치가 아니다. 나는 네가 실컷 즐기게 해 줄 참이니까. 내가 씨 없는 환관의 몸이 아니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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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는 돈에 팔려왔다. 맨몸뚱이에 달린 것이라고는 사내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는 남사스러운 사주 하나라, 나잇살 먹고 씨를 뿌리기는커녕 피를 뿌리는데 여념이 없는 이 놈의 삼대독자 아들 놈을 꽉 붙들어 떡두꺼비 같은 아들 낳아줄 귀한 몸으로 모셔진 것이다. 그러나 서방 된 혁은 혼인만 하면 전장에 나가 뒤지든 말든 맘대로 하라는 부모의 간청에 딱 혼례만 치르고는 초야도 없이 전쟁터로 야반도주하니, 쓸모를 다하지 못한 남이는 그대로 천덕꾸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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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으리는 저 때문에 사셨잖아요. 목숨값은 목숨으로 갚는 겁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왕세자 이강을 구한 건, ‘황목인’이라고 불리는 천대받는 여자였다. 이강. 피를 묻히며 전쟁터를 누벼 온, 왕좌 외에 무엇도 욕망해 본 적 없는 사내. 그런 왕세자께서 짐승 같은 계집을 데리고 귀환하셨다. 소내. 천대받는 노란 눈의 황목인. 왕세자는 소내가 욕망한 유일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했다. “저하의 여인이 되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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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1900년대, 젊은 남녀들을 위한 파티와 자유연애의 바람이 불지만 아직은 사랑과 세속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근대의 런던. '계단 아래 하녀'인 마벨은 신분을 숨기고 간 파티에서 근사한 신사와 마주친다. 그와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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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하찮은 마음」 시리즈는 2023년 4월 10일 본문 내 오탈자 수정한 파일로 교체됐습니다. 기존 구매자분들께서는 웹에서 재열람하시거나, 앱 내의 '내 서재'에 다운받은 도서를 삭제하신 후, '구매목록'에서 재다운로드 하시면 수정된 도서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작품은 작가의 상상에 의한 창작물로 등장하는 지명, 인물, 사건, 단체, 약재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른 허구이며 역사적 사실과도 무관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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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산을 지키기 위해 하늘로 올라온 산신령 산영은 실수로 주인이 있는 과실을 따 먹고 만다. 호랑이 세 마리를 부려도 거뜬한 신력이 차올라 놀라는데. 옆에 서 있는 아름다운 사내가 나무를 지키는 이인가 보았다. "내가 갚습니다. 백 년이 걸려도 천 년이 걸려도 갚을 터이니 몹쓸 생각은 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나무 지기 사내와 하늘 나들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름을 잊어먹었다던 사내에게 이름도 지어주었다. 내리는 빗줄기처럼 잔잔하던 사내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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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누군가를 어려워해 본 적 없고, 철저하게 ‘갑’의 연애만 했었던 윤미호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범윤오라는 변수. 누구에게나 먹히던 여우짓도 씨알도 먹히지 않고, 저 좋을 대로 휘둘려 보려 해도 그만한 강적이 없다. 연애라는 게 그토록 심플하고 쉬울 수가 없었는데 범윤오를 만난 이후부터는 모든 게 어려웠다. 항상 범윤오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는 기분이었다. “너 진짜 이럴 때마다 개새끼 같아.” “개새끼랑 사귀는 넌 뭔데. 개새끼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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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이유로 원래 그녀의 것인 신씨 성이 아니라 유씨 성으로 살아가던 하진은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찾은 카지노에서 한 남자를 마주친다. “이름?” “이름은 날 세 번 이상 이기면 그때 알려 줄게요.” 처음 느껴 보는 강렬한 희열과 욕망 속에서 하진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남자. 기묘하게 피어오르는 열기와 긴장감의 여운만 남긴 채 두 사람은 그대로 헤어진다. 그리고 마침내, 오래도록 준비한 복수를 위한 비밀 병기가 되어 적진으로 들어가는 하진.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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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동아시아의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하며 등장하는 기관, 직업, 지역, 사건 및 인물은 모두 허구에 기반한 창작물입니다. 감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애정은 자연재해처럼 덮쳐 온다. “류안은 오늘부터 내 개야.” 예측불허하고, “그러면. 날 좋아해, 류안?” 집요하고, “나는 내 것을 놓아주는 법이 없거든.” 빠져나갈 수 없다. *** 류안은 오빠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여우굴에 들어와 있었다.
일성주류의 불도저.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 중인 강욱에게 차이현이라는 흙탕물이 튀었다. “그쪽이 나 엿 먹인 ‘그’ 배우야?” 초면부터 선 넘는 발언을 일삼는 강욱이 이현은 불편했다. “직함은 상무님인데, 꼭 깡패처럼 말씀하시네요.” 서로에게 독설과 직설을 서슴지 않았다. 말 그대로 사사건건 부딪쳤다. 한 마디로 무시할 수 없었다. 돌아보면 거기서부터가 시작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같아. 차이현 씨를.” 그게 아니고서야 강욱은 자신의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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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밖. 오염체라 불리는 괴물들이 득시글거리는 시대. 어느 날부터 사람들은 이유 없이 괴물이 되어 갔다. 불시에 일어난 테러. 대통령의 딸인 저를 죽이려 드는 사람들. 죽음을 목전에 둔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났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아가씨를 경호하게 된…….” 본인을 무어라 설명할지 망설이듯, 한쪽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눈동자를 굴리던 그가 혼자 피식 웃었다. “길거리에서 굴러먹던 ‘개새끼’라고 합니다.” *** “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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