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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원
출간 정보
  • 2019.09.2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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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1만 자
  • 11.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51834
ECN
-
원화기

작품 정보

"동진(東晉)의 곽박(郭璞, 276∼324)은 <주산해경서(注山海經敘)>에서 “성왕은 조화의 이치를 탐구해 변화를 궁극하고, 사물을 형상화해 괴이함에 대응한다(聖王原化以極變, 象物以應怪)”라고 언급해, 일찍이 ‘원화’라는 말을 사용했다. 즉, 성왕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괴이한 변화 현상에 근거해 그 근원을 탐구하고 나아가 그 변화의 규율을 파악해 낸다는 뜻이다. 이는 선진(先秦) 시대 이후로 줄곧 이어져 온 성왕의 “관상설교(觀象設敎 : 자연의 현상을 관찰해 교화를 베푼다)”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그 후로 당나라에 이르러 이러한 변화의 이치를 탐구하는 일은 성왕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문인 학사들도 관심을 갖는 대상이 되었는데, 소설가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덕종(德宗) 건중(建中) 연간(780∼783)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대부(戴孚)의 ≪광이기(廣異記)≫에 고황(顧況, 727?∼815?)이 서문을 쓰면서 “나는 하늘과 사람의 사이에서 변화의 징조를 살펴보고자 한다(予欲觀天人之際, 變化之兆)”라고 했으며, 또한 건중 2년(781)에 심기제(沈旣濟, 750?∼800?)는 <임씨전(任氏傳)>을 지으면서 그 말미에서 “[정생(鄭生)이] 만약 학문이 깊은 선비였다면 반드시 변화의 이치를 살피고 신과 인간의 사이를 관찰했을 것이다(向使淵識之士, 必能揉變化之理, 察神人之際)”라고 했다. 이들은 하늘과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변화 현상을 이해하고 그 이치를 탐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로써 덕종 시대를 전후로 변화의 이치를 탐구하고자 하는 풍조가 사회에 널리 퍼졌음을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사회적 관심은 과거 시험 문제 출제로까지 이어졌다. 덕종 정원(貞元) 19년(803)에 예부(禮部)에서 실시한 진사(進士) 책문시(策問試) 다섯 문제 중 제4문에서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오행의 빼어남을 부여받은 것이다. 그 변화는 한 기운의 흩어짐을 따르는데, [노나라의] 우애는 짐승이 되었고 [촉나라의] 두우는 새가 되었고 [한나라의] 조왕은 푸른 개가 되었고 하나라의 곤은 누런 곰이 되었고 [은나라 때] 부암의 재상은 별이 되었고 [진(秦)나라 때] 흙다리의 노인은 돌이 되었으니, 변화가 이처럼 복잡한 것은 그 까닭이 무엇인가?(人之生也, 稟五行之秀. 其化也, 順一氣之散, 而牛哀爲獸, 杜宇爲鳥, 趙王爲蒼犬, 夏鮌爲黃熊, 傅巖之相爲星, 圯橋之老爲石, 變化糾紛, 其何故也?)”라고 했다. 이 문제를 출제한 사람은 당시 문단의 영수이자 예부시랑(禮部侍郞)으로서 지공거(知貢擧)를 맡았던 권덕여(權德輿, 759∼818)였다. 국가의 엘리트 관료를 선발하는 과거 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진사 책문시에서 이러한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것은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서 변화의 이치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서 황보씨는 변화의 이치를 탐구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찬술하고 서명을 ≪원화기≫라고 했던 것이다."

작가 소개

≪원화기(原化記)≫의 찬자 황보씨(皇甫氏)는 만당(晩唐) 초기의 문인으로, 별호 또는 자호는 동정자(洞庭子)다. 본서의 고사 내용 중 가장 늦은 시기는 문종(文宗) 개성(開成) 2년(837)이므로, 황보씨는 837년 이후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 밖의 행적은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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