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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서의 불안 천줄읽기 상세페이지

문화에서의 불안 천줄읽기작품 소개

<문화에서의 불안 천줄읽기>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 계속된 제1차 세계대전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1920년부터 상상할 수 없는 인플레가 유럽 전체를 휩쓸었으며 경제공황이 밀려왔고 사람들이 기다릴 수 있는 것은 가난, 죽음의 불안, 그리고 암흑뿐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탄, 마음의 고통, 무의식적 증오심과 적개심 등으로 신음했다. 이때부터 프로이트는 여전히 종래의 개인심리학을 바탕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사회학적 주제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프로이트 이후의 정신분석학자들이나 심리학자들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전체가 개인심리학에 치우쳐 있다고 비난하지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확실히 사회심리학 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로이트는 학대증(Sadismus)과 피학대증(Masochismus)의 원천을 리비도라고 보았으며, 말기로 갈수록 이러한 리비도의 영역 역시 확대된다. 말기의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에로스(삶의 충동)와 타나토스(죽음의 충동)로 구분한다.
1923년 ≪자아와 이드≫를 출판하면서 프로이트는 정신(영혼)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 종래 의식(의식된 것), 전의식(의식되기 이전의 것), 무의식(의식되지 않는 것) 등으로 정신 영역을 나누었던 것을 역동적으로 자아, 원초아, 초자아로 대치시켰다. 정신 영역을 새롭고 체계적으로 확립한 프로이트는 점점 개인심리학을 넘어서서 사회심리학 쪽으로 접근하면서 ≪환상의 미래≫(1927)를 출판하고, 이어서 ≪문화에서의 불안≫(1930)을 출판했다.

≪문화에서의 불안≫은 충동의 욕구와 문화의 제약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갈등 관계를 다루고 있다. 원래 프로이트는 이 책의 제목을 ≪문화에서의 불행(Das Unglück in der Kultur)≫이라고 붙였지만, 출판할 당시에는 불행을 ‘쾌적하지 못함(Unbehagen)’으로 바꾸었다. 다양한 문화 현상의 내면을 통찰할 경우 우리는 충동의 욕구와 이성적 자아의 억압을 수없이 발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관계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긴다. 이러한 갈등은 ‘쾌적하지 못함’의 정서를 유발한다. 특히 자아의 억압이 현대 문화에서 강할수록 ‘쾌적하지 못함’은 커질 수밖에 없다.
1930년 조앤 리비에르(Joan Riviere)는 이 책의 영어 번역판 제목을 ≪문명과 그것의 불만(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으로 달아서 출판했다. 문화(Kultur)와 문명(Zivilisation)에 관해서 수많은 논의가 가능하나 최근에는 인간의 정신적, 물질적 업적을 모두 문화라고 하기 때문에 옮긴이는 프로이트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이 책의 한글판 발췌 번역본의 제목을 ≪문화에서의 불안≫으로 부르기로 했다. 우리는 ≪문화에서의 불안≫을 통해서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적으로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충동적 욕구와 자아의 억압 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명하는지, 그리고 문화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쾌적하지 못함이 어떤 것이며, 그것들을 과연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고찰할 수 있다.


저자 프로필

지크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 국적 오스트리아
  • 출생-사망 1856년 5월 6일 - 1939년 9월 23일
  • 학력 1881년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의학 학사

2014.11.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마르크스, 니체 등과 함께 현대의 3대 혁명적 사상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마르크스는 종래의 관념론을 해체하고 유물변증법적 기초에서 인간의 정치·경제적 평등을 부르짖으면서 과학적 사회주의의 건설을 촉구했다. 니체는 예술가ᐨ철학자의 입장에서 종래의 합리주의적 허무주의를 타파하고 힘에의 의지를 근본으로 창조적인 초인(위버멘슈)상을 구축하고자 했다. 그런가 하면 프로이트는 의식 일변도의 심리학을 해체하고 종래에는 은폐되었던 무의식의 세계를 들추어냄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의 균형을 추구하고 건강한 정신 상태를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프로이트가 죽은 지도 꽤 오래되었고 그동안 뇌 의학을 비롯해서 생화학, 생명공학 등이 눈부시게 발달한 결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 중 많은 부분이 정당성을 주장하기 어렵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정신에 관한 학문, 실험 및 치료 등 모두가 인간의 정신적 사고와 불가분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특정한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참조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이트는 1856년 5월 6일 모라비아의 프라이베르크에서 유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로이트는 김나지움과 빈 대학 의학부에서 학업성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출중한 학생이었다. 그가 의대를 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다윈의 ≪종의 기원≫과 괴테의 ≪자연≫에 대한 독서 때문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브뤼케 교수의 지도를 받으면서 해부학과 생리학에 심취했다. 1881년 의학박사 과정을 졸업하면서 장차 대학교수 직을 꿈꾸어 보기도 했으나 당시 유대인은 일체의 공직은 물론이고 정식으로 교사나 교수가 되어 김나지움이나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도 불가능했다.
프로이트는 1885년 파리 살페트리에르 병원장 샤르코 밑에서 장학생으로 약 5개월간 연구하면서 히스테리와 최면술에 특히 관심을 가졌는데, 이것은 장차 정신분석학을 창안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기가 된다. 1886년 프로이트는 마르타 베르나이스와 결혼했으며, 개인 병원을 개원하고 신경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프로이트는 치료와 동시에 정신 노이로제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꿈의 해석≫(1900)과 ≪정신분석학 입문≫(1915∼1917) 등 두 권의 방대한 저서를 출판하면서 심리학을 넘어서 메타심리학으로서의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독자적으로 창안하게 되었다.
1906년에는 카를 구스타프 융이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신봉자가 되었으나 1914년 융은 프로이트의 리비도 이론이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에 반대해 프로이트와의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자신의 정신분석학을 계속해서 연구하면서 ≪쾌락의 원리를 넘어서≫(1920), ≪자아와 이드≫(1923), ≪환상의 미래≫(1927), ≪문화에서의 불안≫(1930) 등을 출판했다. 1938년 프로이트는 딸 아나 프로이트와 함께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런던으로 망명했다. 프로이트는 1923년부터 1939년 죽을 때까지 16년 동안 33번에 걸친 구강암 수술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연구와 저술에 온 생애를 바친 인물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초로 삼아 독자적인 정신분석학을 전개시킨 인물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프랑스의 현대 정신분석학을 통일한 자크 라캉이 있다.

강영계
강영계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 객좌 교수이고 한국니체학회 회장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연구했고, 건국대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기독교 신비주의 철학≫, ≪사회철학의 문제들≫, ≪니체와 예술≫, ≪정신분석 이야기≫, ≪헤겔, 절대정신과 변증법 비판≫,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사랑학 강의≫,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 브루노의 ≪무한자와 우주와 세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쾨르너의 ≪칸트의 비판철학≫, 하버마스의 ≪인식과 관심≫, 베르그송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니체의 등이 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저자의 말
Ⅰ.문제제기(유럽의 자기중심주의)
Ⅱ.유럽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완전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
Ⅲ.유럽 문화에 완전히 편입되는 것이 가능한가?
Ⅳ.유럽 문화에 편입되는 것은 선인가? 악인가?
Ⅴ.전반적인 유럽화는 불가피한 것인가?
VI.어떻게 유럽화의 부정적인 영향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가?
보론 : 슬라브주의와 유라시아주의의 경계에서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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