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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발췌 금고기관 상세페이지

원서발췌 금고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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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20%↓
9,600원
판매가
9,600원
출간 정보
  • 2023.10.16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5만 자
  • 9.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69525
ECN
-
원서발췌 금고기관

작품 정보

17세기는 중국 소설사의 황금기다. 다양한 형태로 확대 · 팽창해 가던 출판 시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제재와 편폭을 지닌 소설 작품들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이다. ≪금고기관≫은 편집자 포옹노인(抱甕老人)이 그 시기를 대표했던 단편소설집 ‘삼언(三言)’과 ‘양박(兩拍)’에서 독자들의 취향과 작품성, 주제 의식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일종의 선집본이다. ‘삼언(三言)’이란 세 작품집 ≪유세명언≫, ≪경세통언≫, ≪성세항언≫을 가리킨다. ‘세상을 깨우치다[喩世]’, ‘세상을 경계하다[警世]’, ‘세상을 각성시키다[醒世]’라는 제목에 ‘소설’이란 풍속의 교화에 힘쓰는 것이라는 작자 풍몽룡의 입장이 나타난다. 한편 ‘양박(兩拍)’이란 ≪박안경기≫와 ≪이각박안경기≫를 가리킨다. ‘책상을 치며 기이함에 놀란다[拍案驚奇]’는 제목에는 작품의 오락성만이 부각되어 있으나, 작자 능몽초가 쓴 서문을 살펴보면 “듣는 사람들이 경계로 삼을 만하다”며 소설의 권선징악적인 가치를 내세운다. 두 책에 공통하는 ‘인정 과 풍속의 교화’라는 소설에 대한 효용론적 입장은 동아시아권에서 근대적 의미의 ‘소설’ 장르의 형성에 본바탕이 됐다. ≪금고기관≫은 원본인 ‘삼언’과 ‘양박’을 압도할 만큼 큰 인기를 얻어 이후 3백여 년간 광범위하게 읽혔으며 번역 · 번안으로서 근대 초기 한국에까지 유통되며 우리 문학사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의 ≪금고기관≫은 지금까지 완역되지 않았던 작품을 우선으로 4편을 뽑아 전문을 번역한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그림 속에 숨겨진 소송 사건의 비밀>은 오늘날도 종종 매체를 통해 이슈가 되곤 하는 재산분쟁에 관한 소송 사건을 다룬다. 중국에서 재판 사건을 다루는 소설은 공안(公案) 소설이라 별도로 구분할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 소설은 근대 초기 한국에서 신소설 <행락도(行樂圖)>로 번안됐다. 두 번째 이야기 <왜 당대 최고의 기녀는 기름장수를 선택했을까?>는 ‘사랑’을 주제로 하는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기녀가 물질적인 풍요와 사회적인 명예를 마다하고 진실한 사랑을 위해 신분이 낮은 기름장수를 배우자로 선택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세 번째 이야기인 <늙은 문하생과 젊은 스승의 기막힌 인연> 과거 시험을 모티프로 한다. 전통 시기 중국 지식인들에게 과거 시험은 거의 유일한 신분 상승의 출구였는데, 명청 시기 과거 시험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산된 이른바 ‘잉여 지식인’들은 많은 사회적 병폐를 낳기도 했다. 57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과거 시험에 합격한 선우동(鮮于同)을 통해 당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네 번째 이야기인 <한 번의 웃음이 맺어 준 인연>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 당인(唐寅, 1470~1523)이다. 그는 과거를 포기한 후 그림과 글을 팔며 도시에서 은거하는 이른바 ‘시은(市隱)’으로서의 삶을 산다. 이 이야기를 통해 ‘시은’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포옹노인抱甕老人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금고기관≫의 편집자가 누구이고 어떤 일생을 살다 간 사람인가에 대해서 사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이 책이 출현했던 17세기 출판업계에서는 필명을 사용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져 있었다. 이는 소설과 같은 통속적인 출판물에 자신의 실명을 명기하는 것을 꺼렸던 당시의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 국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판본을 비롯해 이 책의 조기 판본들은 공통적으로 표지에 이 작품의 편집자가 ‘포옹노인(抱甕老人)’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책을 출간하면서 쓴 서문 마지막 부분에는 ‘고소(姑蘇) 소화주인(笑花主人)’이라는 필명이 보인다. 서문을 쓴 소화주인은 원래 “나는 그중에서 특별히 백 편을 선별해 다시 출판할 계획”이었으나, “포옹노인이 먼저 내 마음을 알고 40편을 뽑아 ≪금고기관≫이란 제목으로 출판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편집자인 포옹노인과 서문을 쓴 소화주인이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별개의 인물이고, ‘삼언’과 ‘양박’에 대해서 평범한 일반 독자 이상의 이해와 애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소화주인은 서문에서 능몽초보다는 풍몽룡에 대해 더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묵감재가 증보한 ≪평요전(平妖傳)≫은… 그 재주가 ≪수호전≫, ≪삼국연의≫ 사이에 위치한다고 하겠다.” “그가 편찬한 ‘삼언’은 다양한 인정세태,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 등을 잘 묘사하고 있어 신기한 내용에 탄복하고 깊은 감동을 주며 해피엔딩으로 끝나 풍속을 교화한다.” 이에 반해 능몽초의 ‘양박’에 대해서는 “많은 작품을 수집하고 있어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라고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이런 엇갈린 평가는 ≪금고기관≫이 ‘삼언’에서 29편, ‘양박’에서 11편을 선별하여 ‘삼언’ 작품이 전체의 70퍼센트 이상인 것에도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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