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주인공 1: 리아스 카일란 -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 중인 호위 기사, 주인의 발 아래 헐떡이던 자신을 떠올리고 자괴감에 괴로워하던 것도 잠시 밟아달라 애원하게 된다. * 남자 주인공 2: 에덴하르크 - 마물과 인간의 혼혈임을 숨긴 사제, 라미아의 유혹에 제 몸을 맡기며 그녀와의 모든 상황을 즐긴다. * 남자 주인공 3: 키르시아 루델 위스티아 - 원작 여주인공의 혼약자이자 제국의 황태자, 라미아의 유혹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떠나갈까 봐 전전긍긍하며 안게 된다. * 남자 주인공 4: 히아 세크리벤 - 원작 여주인공의 스승이자 저주받은 마법사, 3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살며 모든 것에 통달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 여자 주인공 : 라미아 - 원작의 여주인공, ‘레이아스 에스테반’과 계약을 맺어 그녀의 대역을 서게 되었다. 레이아스가 돌아올 때까지 인간 세상이나 구경하고자 했지만, 그녀가 저지른 일을 수습하고 그녀의 동료가 될 남정네를 구해주느라 매일 밤 진땀을 흘리게 된다.
* 이럴 때 보세요 : 계약 상기 내용을 잘 살펴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계약은 신중히 해야 한다.
던전의 주인이 여주의 대역을 서게 되었습니다
작품 정보
작품 속의 레이아스 에스테반은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친절을 베푸는, ‘대마법사’라는 칭호를 얻지 않았다면 ‘성녀’라 불리었을 성정이라 했다.
“뭐 해요, 라미아?”
내 어깨를 부드러이 쥐고 속삭이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작품 속에 묘사된 그런 성정과 정말 잘 어울린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주인님, 흑, 으흑…, 제발, 제발 저를, 밟아주세요, 네……?”
“리아스가 곧게 선 것을 밟아달라 하잖아요.”
나를 옆으로 살짝 밀어낸 레이아스가 달빛에 드러난 하얀 발을 들어 울음을 터트리는 사내의 부푼 앞섶을 밟아버린다.
“하, 아윽.”
발기한 남자에게도 이렇게 친절을 베푼다, 라고는 말 안 했다고!
저기요, 여주님, 우리 계약 무르면 안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