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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매번 옳다 상세페이지

가을은 매번 옳다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3%↓
8,000원
판매가
8,000원
출간 정보
  • 2021.10.22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98 쪽
  • 20.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9201536
ECN
-
가을은 매번 옳다

작품 정보

가을이다. 돌아보면 언제나 가을은 옳았다. 씨앗을 뿌리고 피땀으로 가꾼 결실을 거두며 혹독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가을은 매번 옳다. 일몰 직전 노을이 화려하듯 온 천지를 단풍으로 물들여놓은 시월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이 맑은 가을에는 그대의 가슴에도 설렘을 동반한 애틋한 사랑 하나 스리슬쩍 깃들기를…. 알맹이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껍데기들만 널브러져 찬바람에 나부끼는 11월에 저만치서 서성이고 있는 글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보기 바란다.

작가 소개

한소희
단언하건대 내 생애의
모든 순간은 기적이었다.
위기가 찾아와 도적처럼
내 삶을 훔치려 할 때,
해일처럼 내 모든 것을 쓸어가려 할 때도
어김없이 기적이 나타나 안연히 살 수 있었다.
이번에 수록된 글이 내 신변잡기였다면
앞으로는 끊임없이 기적을 베풀어주시는
그분, 참으로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쓰고 싶다.
hjs415@hanmail.net


조종길
아무리 아름다운 존재들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나와는 아무 관계없는
무의미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의미를 부여하는 첫 단계는
이름을 불러주는 일이다.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사물은 비로소 의미를 얻게 되고
의미를 얻게 됨으로써
존재가치를 지니게 된다.
cjkil.1010@hanmail.net


조영도
학창 시절 철없이 놀던 때가 그리워
홀로 쓸쓸한 바닷가를 찾았다.
비치 하우스에서 하룻밤 묵을 숙소를 잡고
해변의 벤치에서 석양을 등지고 술을 마셨다.
파도가 덮쳐버릴 듯 거세게 일고 있는데
옆자리의 젊은 여자도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
나는 가을바다를 앞에 놓고 술을 마시는
여자의 실루엣을 넋이 나간 듯 바라보았다.
youngdo337@daum.net


정남철
창가 너머 개울에 눈이 녹기 시작한다.
산에는 이미 꽃이 피고,
토굴 뜨락에도 봄이 와서 씨앗을 뿌리고
양지바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가며
‘참 나’를 되뇌며 너럭바위에서
청춘을 실어 보내고 있을 것이다.
경험하지 못한 전생의
자기 본래 면목을 찾기 위해….
mulgit7470@hanmail.net


임영희
어릴 때 종중 산지기가 살던
외딴집 마당 가에 탱자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근방에서는 유일한 탱자나무였으며
억센 가시가 돋은 신기한 것이기도 했다.
추석 성묘를 가면 한두 개씩 따서
독특한 향기를 즐겼던 탱자가
내 집 울타리에서 익어가고 있다.
im02@hanmail.net


오영욱
70 평생을 살아 보니, 중대한 변곡점이 있었다.
물론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긍정적인 것도 많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며, 긍정적이었던 것에 더 감사해한다.
죽었다 살아난 적, 삶을 바꿨던 계기,
그리고 노년을 그린 영화 한 편.
당시에 메모했던 것을 여기에 다시 꺼내 본다.
young5061@hanmail.net


신준호
요즘 내가 하는 일은 아침 7시까지
우리 고대면 소재지 집에서 가까운
고대중학교로 출근하는 일이다.
등교하는 학생들 발열체크를 돕고
커피 한 잔 마시고 귀가한다.
점심시간에 다시 가서 점심 먹으러 오는
학생들 발열체크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scrmill@daum.net


배정훈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다.
한 아들은 우산장수였고
다른 아들은 짚신장수였다.
비가 오면 짚신장수 굶을까 봐
걱정이 태산이요. 날이 좋으면
우산장수 아들 굶을까 봐 걱정이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듯
둘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일이란 어렵다.
Jhbae2969@hanmail.net


박수경
들길을 걸으면
들국화 향기가 내게로 스미고
어느새 가을은 한가운데 서 있었다.
늘 반복되는 일상 속 지루한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
잠시 나를 내려놓고
원고지에 서툰 언어로
메마른 마음을 실어 보았다.
khung1953@hanmail.net


김흥식
“하이. 굿모닝.”
회사에 출근하면 밤새 일한 외국인
야간 근무자들의 아침 인사가 하루의
출발을 유쾌하게 한다. 퇴근 시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초롱초롱한
눈매들이 하루의 피로를 씻어준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일이지만
엔고 환율 때문에 조금은 신이 나는데
몸이 옛날 같지가 않구나.
nauli2000@hanmail.net


김석태
철마다 단풍 드는 나뭇잎이나
꽃잎에도 감동받고
비 오는 날
커피 한 잔에도 시심에 잠기는 걸 보면
모두 마음은 동심인 게다.
마음만이라도 멋진 청년으로 살 수 있다면
겉모습이 늙어간다고 두렵겠는가.
ssss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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