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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상세페이지

순수의 시대작품 소개

<순수의 시대> ✔ 20세기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의 최고작 『순수의 시대』
✔ ‘역대 최고의 명저 100’(뉴스위크), ‘20세기 100대 영문학’(모던라이브러리) 선정
✔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한, 시대와 개인의 균열 그리고 사랑과 선택을 그려낸 문학의 정수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무렵의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순수의 시대』는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이다. 작가가 자전적 경험을 담은 작품으로, 1870년대 화려하고 오만한 뉴욕의 상류사회가 배경이다. 개인의 감정을 억압하는 세계에서 욕망에 충실한 행복과 사회적 의무를 놓고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전통적인 구체제와 역동적인 신체제의 대립을 절묘하게 포착해낸다. 여성으로서 작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여성 작가가 쓴 작품은 그 이유만으로도 평가 절하되던 시대에 워튼은 탁월한 심리묘사와 시대에 대한 통찰을 섬세한 문장으로 담아내며 미국 문단의 거장이 되었다.
정신으로는 시대를 앞서갔으나 현실과 타협한 뉴랜드 아처, 당대 사회의 요구에서 벗어난 현실을 살았으나 완벽히 자유롭지 못했던 엘런, 사회의 규범과 울타리 안에 안주하고 다른 삶을 꿈꾸지도 않았던 메이 등 뚜렷하게 대비되는 인물들이 펼치는 삼각관계와 로맨스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다.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듯한 인물들과 낯익은 상황들을 마주하며, 인간에게 내재한 욕망과 이성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순수의 시대』는 시대의 변화가 개인의 삶과 선택에 어떤 균열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해 어떤 갈등을 겪고 또 희열을 만날 수 있는지를 우아하게 해부한 불세출의 고전이다.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에 담긴 『순수의 시대』는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에 사는 주인공들이 어떻게 같은 애정과 고민을 안고 삶을 영위하는지, 그리고 그 모습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얼마나 비슷한지 보여준다.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출발점으로서의 ‘첫사랑’이란 바로 이런 것!


출판사 서평

20세기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 『순수의 시대』
헨리 제임스, 조지프 콘래드와 더불어 당대 미국 문학을 이끈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

뉴욕 상류층 출신 작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 『순수의 시대』는 당대 미국 사회의 분위기와 풍속, 인물상을 묘파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921년 퓰리처상을 수상한다. 여성 작가로는 최초였다.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상류층의 관습과 질서에 맞춰 재단된 삶과 불행한 결혼생활, 사랑의 열정과 좌절 등 자전적 요소가 배어나는 이 작품으로 워튼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다.
위선과 허위, 무지와 편견으로 가득한 1870년대 뉴욕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세 인물의 엇갈리는 사랑과 애증이 펼쳐진다. 개인의 자유와 감정은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지, 사랑과 열정은 어떤 사색과 선택을 거쳐 현실이 되는지, 사회 질서와 관습은 인간의 욕망과 어떻게 대립하고 융합하는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들이 『순수의 시대』 전편에 흐른다. 화려한 문화와 엄격한 윤리 뒤에 숨은 치밀한 억압과 위선의 힘에 억눌리고 마는 각자의 비극을 담아낸 이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며 작품 본연의 가치와 현재성을 발전시키고 있다.

남북전쟁 직후 19세기의 뉴욕 상류층을 배경으로
허상과 실상, 무지와 위선, 열정과 사랑을 해부한 문제작

1870년대 뉴욕 명문가 출신인 부유한 변호사 뉴랜드 아처는 새하얀 피부에 투명한 푸른 눈동자를 지닌 순수의 결정체인 메이 웰랜드와 약혼한 사이다. 날 때부터 주어진 세계에 아무 의문도 없이, 완벽한 그림처럼 살아온 그들의 일상은 메이의 사촌인 엘런 올렌스카 백작 부인이 뉴욕으로 돌아오면서 미묘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호화로우면서도 굴곡진 삶을 살아온 엘런은 자유분방하며 진솔하고, 새로운 경향과 예술을 두루 이해하고 받아들인 열정적인 여성이다. 엘런의 매력과 개성은 가는 곳마다 소문을 부르고 주목을 받는다.
폴란드 귀족인 남편을 떠나 가출해 고향 뉴욕으로 온 엘런은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아처는 어린 시절의 친구이기도 했던 엘런을 도우며 점차 그 매력에 빠져든다. 개인의 자유나 개성보다 관습과 명예를 중시하는 뉴욕 상류사회는 엘런의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변호사 아처를 통해 엘런을 회유해 이혼을 막는다. 그리스 여신처럼 빛나는 외모와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지닌 약혼자 메이는 이제 아처에게 아둔하고 경직된 존재처럼 느껴진다. 자신이 속한 안정된 사회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메이에게는 가장 큰 덕목이었기 때문이다.
아처와 엘런은 영혼의 교감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지만, 아처는 현실과 관습을 변화시킬 힘도 없고 실제로는 얽매여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결국 익숙한 메이와의 결혼을 선택한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고, 아처는 점점 더 엘런을 그리워하며 엘런과의 도피를 꿈꾸고 도모한다. 그러나 아처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은 경험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잘 아는 엘런은, 아처와의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아처와 엘런의 관계를 눈치챈 뉴욕 사교계는 일치단결하여 엘런을 그들 사회에서 교묘히 추방한다. 그래도 그 뒤를 따르려던 아처는 운명의 장난 같은 소식을 들은 뒤, 그대로 현실에 남는 길을 선택하고야 만다.
각자의 삶에 충실한 세월이 흐르고 이제 노년에 접어든 아처는 결혼을 앞둔 아들 댈러스와 함께한 여행길에 엘런과 재회할 기회를 맞닥뜨린다. 그러나 그는 엘런의 집 창문 아래에서 결국 발길을 돌린다. ‘순수의 시대’와 더불어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온 아처에게는 이제, 지금과는 다른 운명이나 이상을 마주할 기력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가져서는 안 되었던 『순수의 시대』
삶의 실제 모습을 담아낸 자화상이자 다음 시대를 향한 기대

뉴랜드 아처는 지적이고 섬세한 심미안으로 사회와 인간의 내면을 감지한다. 모든 것이 가공된 관습과 위선으로 점철된 옛 뉴욕 사교계는 안전하지만 박제된 삶을 강요한다. 이 억압적인 사회와 획일화를 깨닫지만, 아처는 사회에 완벽히 적응하지도 못하고 사회를 변화시키지도 못하며 한계에 갇힌다. 영혼을 바쳐 사랑하는 엘런에게도, 자신의 곁을 평생 지키며 사랑해준 아내 메이에게도, 누구에게도 완전히 닿지 못한 채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그의 이상과 정신은 엘런에게 가닿아 있으나 현실과 몸은 메이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우아한 장편 로맨스 소설의 대명사이기도 한 『순수의 시대』는 세 등장인물의 삼각관계 이면에 뉴랜드 아처라는 한 인간의 성숙을 다룬 성장소설이자, 시대의 변화상과 풍습을 치밀하게 그려낸 시대소설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주어진 시대와 현실 속에서 각자에게 맞는 행복과 사랑을 추구하며, 갈등하고 선택하고 견디고 살아간다. 사회의 유지와 개인의 자유, 전통 고수와 변화에 대한 갈망, 안정과 열정, 사랑과 욕망이 얽힌 씨줄과 날줄을 이디스 워튼은 노련하게 엮어 나간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발표된 이 작품은 풍요롭던 옛 뉴욕의 상류사회상을 완벽히 되살리고, 상반되는 감정과 가치 사이에 응축된 변화의 에너지를 드러낸다. 미국과 유럽에서 서로 다른 문명의 충돌을 겪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거쳐 프랑스에서 여생을 보내는 인물 엘런 올렌스카에게는 이디스 워튼의 자전적인 경험이 상당히 투영된 듯하다. 욕망과 위선이 난무하는 시대, 현실과 허상을 가르는 생의 역설과 사랑을 근거리에서 드러내 파헤친 시선이 놀랍다. 이디스 워튼 작품의 특징을 이루는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의 충돌, 윤리와 자유의 만남과 충돌이라는 주제가 『순수의 시대』에서도 반복되는 셈이다. 워튼은 두 세계의 만남에서 그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아버지와는 달리 자신의 사랑에 충실하고 자유로운 가치관을 지닌 댈러스는 다음 시대상에 대한 워튼의 기대가 담긴 인물이기도 하다. 아름답고 우아하고 순수했지만 한편 공허했던 시대를 지나, 더 자유롭고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를 그린 이디스 워튼의 통찰은 여전히 현재형이다.


저자 프로필

이디스 워턴 Edith Wharton

  • 국적 미국
  • 출생-사망 1862년 1월 24일 - 1937년 8월 11일
  • 학력 예일대학교 명예박사
  • 경력 미국예술원 회원
  • 데뷔 1878년 시 Verses
  • 수상 1921년 퓰리쳐상
    레지옹도뇌르훈장
  • 링크 공식 사이트

2015.02.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_이디스 워튼 Edith Wharton
1862년 1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네 살부터 열 살이 될 때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정규교육 대신 가정에서 교육받은 그는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독파했는데 특히 문학, 철학, 종교 서적을 탐독했다. 다양한 독서의 내공으로 1878년 첫 시집을 출간했다. 1885년 스물세 살의 나이에 열세 살 연상의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결혼한 후, 불행한 결혼 생활과 상류사회의 이목, 작가적 야심 사이에서 갈등하다 심각한 신경쇠약을 앓았다. 유럽으로 이주, 이후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유럽 지역의 역사, 건축, 미술에 대한 글과 소설을 썼다. 1913년 남편과 이혼하고 1937년 사망할 때까지 프랑스에서 살았다. 1905년 장편소설 『기쁨의 집』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평단의 명성과 대중적 인기를 모두 누리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워튼은 헨리 제임스, 싱클레어 루이스,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등 유명한 문인들과 교류했다. 1차 세계대전 때에는 프랑스에서 전쟁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이 공로로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후 발표한 『순수의 시대』(1920)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평생 소설, 시, 에세이, 여행기, 회고록 등 40여 권이 넘는 책을 남긴 워튼은 1937년 일흔다섯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순수의 시대』는 개인의 열정과 사회의 관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1870년대 뉴욕 상류사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수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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