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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가야 맛볼 수 있는 라멘이 있듯, 빵 역시 현지 빵이 수없이 많다. 나도 홋카이도에 갔을 때 양갱빵을 처음으로 먹어보고 그 맛에 감탄했다(도쿄 출신인 내가 상상하지 못한 아이디어!). 여러분도 일본 지방에서 멋진 현지 빵을 만나주셨으면 한다. 이렇게 현지 빵 정보가 가득한 책은 이제까지 없었던 것 같다. 빵을 좋아하신다면, 일본 여행 갈 때 꼭 이 책을 들고 가세요!
네모 tokyo_nemo, 《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 《텐동의 사연과 나폴리탄의 비밀》의 저자
단팥빵, 크림빵, 우유빵 등 고전 빵부터
양갱빵, 멜론빵, 야키소바빵 등 일본 특유의 빵,
된장빵, 파빵, 기름빵, 미역샌드 등 독특한 풍미의 빵,
두뇌빵, 냄비빵, 스페이스아폴로 등 상상할 수 없는 빵까지
빵돌이, 빵순이들의 고요한 삼시세빵 일본 빵지순례 바이블!
일본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빵들을 모았다! 일본 전역 158개 빵집 또는 빵 제조업체에서 만드는 264종의 빵이다. 빵마다 기원과 성분, 맛의 특징, 소비자의 반응을, 빵집마다 역사와 개성, 주요 메뉴를 명쾌하고 재치 있게 소개했다.
1부에서는 특정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울 빵’을 선보인다. 나가노의 우유빵, 고치의 모자빵, 이시카와의 화이트샌드, 가나가와의 감자칩빵 등이다.
2부는 전국 어디에나 있을 법한 빵이지만 지역에 따라 맛과 모양이 전혀 다른 빵들이 나온다. 이를테면, 같은 카스텔라라도 니가타에서는 나카가와제빵소의 카스텔라샌드가 유명하고, 이와테에서는 오리온베이커리의 삼각카스텔라가 대표 주자다.
일본 전국 각지에서 사랑받는 동네빵집은 3부에서 집중 조명한다. 1932년에 창업한 나가노의 고후루이과자점, 지바현 조시시의 초록색 지붕의 베이커리 & 카페 빨간 머리 앤, 창업 당시의 레트로한 인테리어가 남아 있는 나라의 마루쓰베이커리 등이 그 예인데, 도쿄의 빵집은 아예 미니 특집으로 꾸렸다.
마지막 4부에서는 단팥빵, 야키소바빵, 카레빵, 잼빵 등 일본 각지의 같은 이름과 종류의 빵들을 모았다. 도치기 나카다노빵에는 팥앙금이 가득차 만주로 불리기도 하고, 시즈오카 히라이제과에서는 버섯 모양으로 이름도 특이한 ‘해리스 씨의 우유단팥빵’이 팔리는 식이다.
그밖에 일본 특유의 학교급식 빵이나 자판기 빵 등에 관한 칼럼, 학교 매점 빵과 두뇌빵이라는 이름의 빵 이야기 등 소소한 일본 빵 이야기들이 흥미를 돋운다.
이 책의 맨 뒤에는 이 모든 빵들을 만드는 각각의 빵집 리스트가 주소와 함께 실려 있어 실제로 방문해보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가깝고 편해서 여행지로 자주 찾게 되는 일본, 이제 한번은 이 책을 들고 빵이라는 테마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