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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편의 애달프고도 아름다운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읽은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첫 장을 넘길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마음이 깊이 베일 줄은 몰랐는데, 베베 작가님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들에 이끌려 어느새 정신없이 페이지를 넘기고 있더라고요.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하고 서정적인 묘사들 덕분에 이야기가 정말 물 흐르듯 술술 읽혔지만, 그 안에 촘촘하게 쌓인 감정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아서 중간중간 숨을 고르느라 잠시 시선을 허공에 두어야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라얀이 보여주는 맹목적이고도 투명한 사랑 앞에서는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자신의 온 마음을 다 내어주고도 그저 곁을 맴도는 그 절절한 마음이 활자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져서 책을 읽는 내내 몇 번이나 소리 없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누군가를 저렇게까지 온몸을 던져 사랑할 수 있을까, 그 미련할 정도로 순수한 다정이 제 마음까지 꾹꾹 짓누르는 것 같았어요. 라얀이 홀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상처와 외롭게 감내해야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 한구석이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에르하르트를 향해서는 참 복잡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야속하고 원망스럽다가도, 결국 두 사람의 지독한 서사가 얽혀 들어가는 과정을 보며 어쩔 수 없이 같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지금은 그저 에르하르트를 붙잡고 제발 우리 라얀이한테 평생,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갚으며 잘하라고 신신당부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라얀이 흘린 눈물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평생을 다 바쳐서 그 애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그 아름다운 동화 속 세계 어딘가에서 두 사람이 부디 서로의 온기만을 느끼며 더 이상은 아프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유독 길고 고요한 밤이 찾아오면, 한참 동안은 라얀의 그 서글프고도 찬란했던 사랑이 문득문득 떠올라 먹먹해진 가슴을 가만히 쓸어내릴 것 같아요.
동화같은 이야기 분위기가 좋았어요
전 너무 좋았어요 미인수 좋아해서 아주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술술템이라 주기적으로 재탕해주는 작품입니다
너무ㅠ 쥬아요ㅠㅠ 이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다
무난해요~~ 그냥 인어공주 길게 쓴 BL 버전입니다. 대체 어디서 온 예언인지, 대체 쟤들은 왜 ()건지, 대체 저건 뭔지 하는 의문들은 있지만 아무튼 동화 풀어쓴거임ㅎ! 하면 개연성은 흐린 눈 가능하죠. 킬링타임으로는 괜찮습니다. 다만 탄탄하게 짜인 뭔가를 원하시면 피하셔야겠네요.
인어 소재도 좋아하고 일러스트가 너무 이뻐서 출간 했을 때 구매해 놓고 이제야 봤네요 아름다운 인어 이야기 였어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해서 스토리는 대충 예상 가능했는데 전개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2~3년 전에 봤던 작품인데 나름 그때 당시에도 재밌게 봤었는지 드문드문 기억에 남아있어서 재탕해봤습니다.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해서 그런가 동화같은 스토리라인인데 그래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이 유치하진 않음(근데 읽는 사람 성향에 따라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음ㅋㅋ 그리고 외전은 본편보다도 더더욱 가벼운 분위기라 좀더 그렇게 느껴지긴 해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따뜻하고 고구마구간이 있어도 그게 질질 끌면서 지루함을 줄 정도는 아니라 가볍게 몰입해서 보기도 좋았음. 어쨌든 인어공주 모티브라 다들 아는맛(?)이지만 그래도 보다보면 나름 눈물 글썽이게 되는 부분도 있고 재밌었습니다. 본편은 19금이 아니긴 한데 외설적인 서술만 아닐뿐 씬이 묘사가 되긴 됩니다. 외전은 직접적으로 묘사가 나오긴 하는데 사실 여기서도 섹텐이 엄청 느껴지진 않지만 ㅎㅎ 어찌보면 전반적인 스토리 분위기에 어울리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공수 둘이 꽁냥대는 분위기에 엄빠미소 지으며 보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음. 작품 보면서 굳이 하나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어쨌든 악역(?)스러운 포지션이었던 아샤가 역할에 비해 서사가 조금 부족했던 느낌이라 얘에 대해서도 부가적인 스토리가 외전같은걸 통해서라도 아주조금이나마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처음부터 아샤에 대한 떡밥은 꽤 무수히 나왔는데 나름 중요한 포지션을 맡았던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도 다소 의문만 남기고 퇴장한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음..^_T 물론 공수의 서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샤한테 초점을 너무 맞췄어도 이상하긴 했겠지만요.ㅎㅎㅋ 그래도 작품 전체적으로 분량도 스토리에 딱 알맞는 분량이었고 마무리도 동화같이 따땃하게 끝나서 좋았습니다.ㅎㅎ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 외전 더 주세요... 제블...
왜 난 자꾸 아샤가 눈에 밟히는지... 해피엔딩 인어공주라 좋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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