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 율리안 산치오 산치오 후작의 막내아들. 잘생긴 외모를 십분 활용하여 아카데미의 여학생들과 자유로운 연애를 즐긴다. ‘백금 걸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문란한 생활을 이어 가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베아트리체와 엮이게 되고, 다른 여자들과 달리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
*여자주인공: 베아트리체 갈색 머리에 따스한 녹색 눈동자를 가진 미녀. 신학교 학생이며 교환 학생 자격으로 아카데미에 오게 되었다. 아무도 짝이 되어 주지 않는 율리안과 마법약 제조 과제를 같이 하게 되며, 남자라곤 인연이 없던 그녀의 일상에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데….
*이럴 때 보세요: 문란했던 남주가 여주를 만나 조신하게 변하는 로맨스가 궁금할 때
*공감 글귀: “그냥 내가 짐승 새끼라서 그래요. 순결을 지켜야 하는 신관 후보생에게까지 욕정하는 개 같은 놈.”
<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세트
작품 정보
신학교에서 아카데미로 교환 학생을 오게 된 베아트리체.
그녀는 교환 학생 기간이 끝나면 신관이 되기 위해 중앙 신전으로 차출될 예정이었다.
하나 마법약 제조 수업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과 같은 조가 되어 버리고 마는데….
“만나서 반가워요. 율리안 산치오라고 해요.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율리안 산치오.
그는 산치오 후작가의 막내아들이자, 아카데미 내에서 굉장한 유명 인사이기도 했다.
수업에 출석한 일수보다 사귀고 헤어진 여자의 수가 더 많은 율리안은 이렇게 불렸다.
빛나는 걸레, 통칭 백금 걸레.
율리안과 단둘이 있지 말라는 학우들의 경고에 베아트리체는 그를 경계하며 거리를 둔다.
그러나 마법약 제조 과제를 위해 율리안과 함께 실험실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 들어가자마자 벽면에 적힌 검은색의 글자를 발견하는데….
<걸레를 빨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방>
“율리안 씨. 무, 문이 열리지 않아요. 왜, 왜일까요?”
“글쎄요?”
그녀는 방이 요구하는 대로 구석에 놓인 더러운 걸레를 열심히 빨아 보았지만,
실험실 문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 순간, 베아트리체의 뇌리에 어떤 생각 하나가 스쳐 지나간다.
빨아야 할 게 이게 아니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