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수(도서출판 프로방스 사장)
“해 보기나 했어?”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우리 인생은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이루어진다.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정신력, 독한 사람이 성공한다.
현대 한국인의 필독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거쳐 『세상을 바꾸는 미친 그들』로 귀결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유명한 일화.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에게 항공사진 하나를 보여주며 말했다.
“내가 여기에 조선소를 짓겠다. 그리고 배를 만들겠다. 그러니 그 배를 사라.”
우여곡절 끝에 오나시스가 정주영에게 돈을 줬고, 정주영은 약속을 지켰다. 정주영은 훗날 웃으며 이 이야기를 했지만, 당시 상황에서 그 제안은 미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독하게 살아라.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은 수많은 성공담이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정주영은 역사에 길이 빛날 명언을 젊은이들에게 남겼다.
“해 보기나 했어?”
김난도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우리 인생을 24시간으로 잡으면 지금 너희는 겨우 아침 6시 밖에 안 되었다.”라며 젊은이들을 위로했다.
뒤이어 혜민 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실패는 잠시 우리에게 휴식을 준다.”며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것들은 모두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따뜻한 애정으로 위로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박근형 박사는 가볍게 등을 두드린다.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힘내! 걱정해봤자 달라지는 것이 없어. 이제 일어나! 우리 인생은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이루어지는 거야! 신세타령 그만하고 일어나서 돌격하자.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남을 비웃기만 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보자.
술자리에서 어느 구멍가게 주인을 만났다. 자식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나는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재능을 발견해서 그 길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그 사장은 나를 비웃는 눈빛으로 손을 내저으며 내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그게, 어려운 거에요.”
그때 나는 이렇게 반박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봐! 사는 것 자체가 어려운 거야. 사는 것이 어려운데, 왜 사니?’
세 번 연속 사법고시에 떨어진 친구와 한 잔 했을 때, 그 친구는 자기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한참동안 늘어놓은 뒤 시험에 떨어지는 것은 오직 불운 때문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그때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렇게 반박하고 싶었다.
“그게 어쨌다는 거야! 그렇다면 너 몸이 안 좋은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어 먼저 건강을 회복한 뒤 열심히 공부해야지. 나는 이래서 힘들어, 저래서 힘들어…… 그래서 남이 너를 알아줄까? 바로 그걸 극복해야지!”
“어렵다, 힘들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많다. 하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신이 바로 그 어렵고 힘든 일을 해 보았는가? 안 했다. 태산에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태산이 높다.”는 말만 한다. 그런데 용기를 내어 태산에 올라가는 사람을 보면 “미친놈!”이라며 비웃는다. 그 사람 무의식은 태산에 올라가기 싫은 것이고,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성공하기 싫은 것이다. 성공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국 성공하고, 성공을 싫어하는 사람은 결국 실패한다. 문제는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태산에 올라갈 생각도 없으면서 자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아직 시간이 많아. 너는 젊어. 청춘은 원래 아픈 거야.”라고 위로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태산에 조금 올라가다 “어렵고 힘들다”며 투정부리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잠시 쉬어.”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미친 그들』은 다르다. 박근형 박사는 17개 나라 30명의 인생을 보여준다. 단순한 오락소설로 읽어도 좋다. 그러나 소설이 아니라 모두 실존인물이며 실화다. 실화인데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흥미진진한 30명의 이야기를 순식간에 다 읽으면 뒤통수에서 박근형 박사가 이렇게 외치고 있다.
“물론 너가 잘못된 길로 들어선 건 너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지. 부모님한테도 주위 사람들한테도 책임이 있어. 하지만, 언제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하는 건 모두 너 책임이야. 자기가 잘못해놓고 언제까지나 뻔뻔스럽게 남 탓으로 돌리는 것도 작작 해라! 그런다고 누가 알아줄 줄 알아? 누가 너 인생을 책임져준대?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줄 알아?”
이른바 위로하고 정신을 치유해준다는 책이 한국에서 많이 쏟아져 나왔다. 그 책들은 모두 어머니의 마음으로 독자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박근형 박사는 다르다. 그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그래서 독자를 달콤한 꿈나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제 잠 깨!”라고 호통 친다.
물론 “내가 지금 이 모양 이 꼴로 사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사회 탓”이라고 반박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형 박사는 이렇게 재반박한다.
“그렇다면 이 불합리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너의 목숨을 바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너는 내가 소개하는 이들처럼 투쟁하며 살아봤니? 그것도 아니잖아. 불평불만을 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너도 이들처럼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우리 인생의 의미는 사는 것 자체로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자기가 가치를 부여하는 만큼 가치가 있다.”
박근형 박사가 쓴 이 책은 글이 매우 쉽다. 그야말로 지식의 책이 아니라 행동의 책이다. 데일 카네기가 쓴 『인간관계론』, 존 그레이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더불어 세계인의 필독서라 단언한다. 그래서 출간을 결심했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이런 느낌을 받았다.
‘『세상을 바꾸는 미친 그들』은 마지막 불꽃놀이다. 대한민국 힐링열풍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출발하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거쳐 『세상을 바꾸는 미친 그들』로 끝날 것이다. 위로받고 충고를 얻는 시간이 끝나면 한국 젊은이들은 모두 미쳐서 격랑을 향해 돌진하며 자기 인생을 치열하게 그릴 수밖에 없으니까. 젊은이의 행복이란 최후의 역량까지 쏟아 붓는 것이니까.’
머리말 _ 적극적인 당신의 자세가 인생을 바꿉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남자화장실 소변기 앞에 이런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한 걸음 더 앞으로.’
지극히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 문구 바로 밑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적극적인 당신의 자세가 인생을 바꿉니다.’
불교를 좋아하는 사람은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지.”라는 말을 잘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열심히 뛰지 않으면 인연이 생기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사람이 많은 인연을 만들 수 있고, 자신을 다스리며 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식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너무나 살고 싶어 했던 내일입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치열하게 살아야 합니다.
저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젊은 벗들에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에 17개 나라 30명이 나옵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한국인이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이름만 알고 구체적인 인생행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중요하거나 재미있는 일화를 중심으로 이들의 인생을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인생은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이제 용기를 내어 돌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