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제1부와 제3부가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2부와 제4부가 의지로서의 세계를 다루었다. 제1부와 제2부에서 인식에 대하여 존재하는 세계는 ‘나의 표상’ 즉 보인 세계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그것을 인식하는 주관은 의지이며, 표상으로서의 현상세계를 낳게 하는 원인이 되는 사물 자체가 곧 의지라고 하였다. 그것은 칸트와 플라톤의 인식론을 재구성하는 것이었다. 또 제3부와 제4부에서는 각각 미학과 윤리학을 다루었다. 현상하는 세계의 연관과 생성을 초월하여, 영원하면서도 세계의 진리에 도달하는 것으로서 예술, 특히 음악을 높은 위치에 올려놓았다. 또한 살려고 하는 맹목적인 의지의 충동을 초월하여, 인도의 베단타철학과 결부하여 금욕과 정적을 구하고 제시하였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1814년부터 1818년까지 5년 동안 써내려가, 그의 나이 30세에 완성된 작품이다. 이때 쇼펜하우어 철학체계의 근본도 확립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저서에 들어 있는 사상에 대해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844년 그가 낸 속편도 이 작품의 보완작이며 확장판이다. 여기에서 쇼펜하우어는, 존재하는 세계는 ‘나의 표상’, 즉 보이는 세계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그것을 인식하는 주관은 의지이며, 표상으로서의 현상세계를 낳게 하는 원인이 되는 사물 자체가 곧 의지의 표출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미학과 윤리학도 다루고 있는데, 현상하는 세계의 연관과 생성을 초월하여 세계의 진리에 도달하는 것인 영원한 예술, 특히 음악을 높이 평가하였다.
“음악은 어디에서나 이해받을 수 있는 참으로 일반적인 언어이다. 그 때문에 음악은 모든 나라와 모든 시대를 통해 끊임없이 화제가 되어왔고, 풍부하고 깊은 의미를 전해 주는 선율은 지구상 어디든 닿을 수 있다. 선율은 두뇌에는 아무 말도 건네지 않지만, 마음에는 많은 것들을 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