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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상세페이지


책 소개

<만다라> 김성동 장편소설 [만다라]. 저자가 20대 젊은 날에 겪은 삶에 대한 번민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잿빛 노트’이면서, 당시 산업화의 병폐가 나타나고 있던 한국사회와 속세의 가치를 탐했던 불교에 대한 직관적인 비판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만다라』는 불교라는 상자 안에 인생의 진리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해 보려는 시도이며 맹목적으로 불교의 교리가 주입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스토리DNA 두 번째 책

- 20대 젊은 날, ‘나’의 길을 고민한다
한국 불교소설의 백미로 평가받는 김성동의 『만다라』는 저자가 20대 젊은 날에 겪은 삶에 대한 번민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잿빛 노트’이면서, 당시 산업화의 병폐가 나타나고 있던 한국사회와 속세의 가치를 탐했던 불교에 대한 직관적인 비판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종교적인 내용들을 모른다고 해서 작품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만다라』는 불교라는 상자 안에 인생의 진리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해 보려는 시도이며 맹목적으로 불교의 교리가 주입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다라』는 작품에 사용된 불교용어들을 접어두고 읽더라도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때문에 『만다라』는 2015년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힐링’ 이상으로 자신의 내면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 깨달음을 얻는 자, 그대가 곧 부처다
이야기는 역마처럼 떠돌다 벽운사에 짐을 푼 출가 6년차의 젊은 수도승 법운(法雲)과 그곳에 머무르던 파계승 지산(知山)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운명이었을지 우연이었을지 모를 두 비구승의 만남. 그러나 지산의 괴팍한 행동들은 법운을 비롯한 벽운사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 지산의 행동들도 재미있지만 법운의 출가 배경도 상당한 흥미를 끈다. 본래 그의 아버지는 어지러운 시절 좌익 정당의 간부를 지낸 마르크시스트였으나 현실과 이데올로기의 괴리를 깨닫고 평범한 서생으로 돌아와 자족하며 지냈다. 그러나 그것도 좌익 전력이랍시고 경찰에 끌려간 뒤 한국전쟁이 터져 다른 좌익들과 함께 처형당하고 만다. 어머니까지 집을 나간 후 종조모 댁에 기거하던 법운은 별당에 머물던 지암(智巖) 스님을 만나게 된다. 지암에게 “인간은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은 그는 이것에 인생을 걸어 보기로 하고 출가를 결심한다.

- 현실적 욕망과 종교적 가치사이의 번뇌를 그리다
소설 속에는 종교적 수행, 가치와 상반되는 욕망 덩어리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육체, 재물, 혈연, 사회, 불교 교단에 얽힌 욕망들 사이에서 주인공 법운은 갈등한다. 그중에서도 육욕과 자신의 피붙이에 대한 욕망을 떨치지 못해 결국 구도자의 길에서 방황하게 되는 법운. 세속과 종교적 자유 사이에서 번민하는 지산. 이 둘의 결말이 비극일지 희극일지? 세속적 고민 속에 찌들어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 두 비구승이 걸어가는 길과 그 최후가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독자마다 각양각색이 아닐는지.

- 불확실성 시대에 답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이 읽어야 할 소설
세상사가 어지러운 것은 『만다라』가 처음 나왔을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사람들은 어딘가에 의지하려하고 그것들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수렴되기 쉽다. 작품에서도 지산은 육체의 욕망에 이끌려 초심을 망가뜨린 채 파계승이 되는데, 이 행동 또한 자신의 내면이 어지럽기 때문에 본능을 억제하지 못하고 수도승 본연의 길을 저버리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의지할 것이라곤 술밖에 남지 않은 파계승의 삶에 우리 현대인의 삶도 투영돼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지산은 어지러운 세상살이에 대한 답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말한다. 『만다라』는 나를 망치는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깨달음 속에서 우리의 내면을 좀 더 풍성하게 채워 줄 소설이다.

- 『만다라』의 생명력은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김성동의 『만다라』는 1979년 한국문학사에서 출간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심설당, 삼성출판사, 푸른숲, 깊은강, 청년사를 거쳐 마침내 새움에서 ‘대한민국 스토리DNA’로 거듭나게 됐다. 작품의 초판본이 나온 지 햇수로 36년이 지났지만 여러 출판사를 거쳐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작품의 힘을 가늠해 볼 수 있다. 1981년 임권택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고 같은 해 각종 영화상을 독식했다. 1992년 프랑스어 번역을 시작으로 영어, 독일어, 불가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만다라』는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며 독자에게 읽힐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며 『만다라』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오래되고 낡은 작품이기보다 새로운 울림을 주는 신선한 작품으로 각인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47.11.8 (음력) 충청남도 보령 출생.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아버지와 큰삼촌은 우익에게, 외삼촌은 좌익에게 처형당함.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움. 대전 삼육고등학교 3년 중퇴.
1964. 서울 서라벌고등학교 2학년 2학기 편입.
1965. 3학년 1학기에 학교를 그만두고 도봉산 천축사로 출가. 법명은 정각(正覺).
1975. 첫 단편소설 「목탁조」가 《주간종교》 종교소설 현상모집에 당선되어 등단. 소설의 내용이 불교계를 비방하고 승려들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만들지도 않았던 승적을 박탈 당함.
1978. 중편소설 「만다라」가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됨.
1979. 「만다라」가 장편으로 개작되어 출간됨.
1985. 신동엽창작기금 수상.
2002.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집으로 『피안의 새』(1981) 『오막살이 집 한 채』(1982) 『붉은 단추』(1987)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만다라』(1979) 『집』(1989) 『길』(1994) 『국수(國手)』(1995) 『꿈』(2001), 그리고 산문집 『김성동 천자문』 『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 『염불처럼 서러워서』 등이 있다.

“나를 있게 만든 소설 『만다라』는 불교에 입문해 쓴 소설로 20대 ?은 날 방황하면서 겪었던 내 이야기를 담아 낸 것입니다. 물론 그 소설로 인해 불교계에서 쫓겨났지만 그 이야기는 불교가 아니라 방황의 끝을 갈구하는 내 이야기였다고 할 수 있죠. 다시 말해 20대 젊은 날의 방황, 그 잿빛 노트에 대한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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